홍콩정부가 지난 12일 '무상 유치원' 계획을 발표했다.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은 어제 제4차 시정보고에서 "무상 유치원 정책에 67억 홍콩달러(한화 약 1조 4,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60% 증가한 액수로, 홍콩정부는 2017년부터 계획을 실시할 예정이다.
렁 장관은 "2017년부터는 7~80% 이르는 반일제 유치원 학생들이 학비를 낼 필요 없이 무료로 유치원에서 교육받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홍콩정부 계획에 따르면 2017년부터 홍콩 내 760개 비영리 유치원에 재학 중인 14만 4,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반일제 3만 2,000홍콩달러, 전일제 4만 1,600홍콩달러, 전일 이상 5만 1,200홍콩달러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홍콩정부는 또한 "현재 교사 1인당 15명인 학생 수를 11명을 줄여 교육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며, 교육기관에 유치원 교사 트레이닝 과정 설립을 장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초·중등 교육 과정 중 10세에서 18세 사이의 뛰어난 영재 학생들을 위한 800만 홍콩달러 상당의 영재교육펀드가 홍콩 영재교육기금으로 조성된다. 교육국에 의해 제공되는 심리 서비스 또한 더욱 강화되며 앞으로 1,000여 명의 교사들을 더 뽑아 교육 과정뿐만 아니라 진로, 보건에 대해 정규 교사를 활용할 예정이다. [홍콩타임스 천효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