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룰러 기술 이용해 휴양과 심신 치료 동시에
(사진=scmp)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90km 떨어진 산베니토(San Benito)에 위치한 더 팜(The Farm)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메디컬 웰니스 리조트다. 더 팜은 2002년부터 운영되었다. 자연 속에서 휴식과 힐링을 통해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치유하고 디톡스를 통해 신체를 깨끗하게 하는 프로그램들을 제공된다. 특히 작년부터는 셀룰러를 이용해 건강 검진 데이터를 도출해 투숙객들에게 맞춤형 웰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투숙객들은 차갑고 하얀 기계와 컴퓨터들이 있는 방에서 각종 건강 검진을 받는다. 바나나 잎으로 둘러싸여 있는 더 팜 건물 외부와 매우 대조적이다. 손목에 채워진 바이오 메드 스캔을 통해 맥박과 심장 박동 수를 측정해 15분 만에 진단 결과를 도출한다. 심장 박동을 분석해 호르몬, 에너지, 정서적 심리 상태, 생물학적 나이 등 자율 신경계 관련 데이터들을 수집할 수 있다. 이밖에도 디지털 생체 유방 촬영을 통해 유방 촬영과 장기 검사도 진행한 후 비칩습 도구를 이용해 몸속 중금속 테스트도 한다. 체내 화학 물질들은 각각 특정 흡광도를 가지고 있어 이 도구로 신체를 스캔할 때 체내 화학물질을 검출하고 정량화할 수 있다. 일반 중금속 검사는 3주가 소요되지만 더 팜의 진단 방법은 하루면 결과를 받을 수 있다.
혈액 분석도 진행한다. 손가락에서 혈액을 채취해 정밀 현미경을 통해 관찰 분석한다. 한 환자의 혈액에서 세포가 산소를 자유롭게 운반하지 못하고 흡수되지 못하는 연전형성 적혈구가 발견되었다. 의사는 소화불량, 스트레스, 탈수 등이 주요 원인이며 명상, 식이요법, 보충제 등 몇 가지 치료법을 소개했다.
일각에서는 더 팜의 모습이 건강 예방 산업의 미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플로리다의 글로벌 웰니스 인스티튜트 기관(Global Wellness Institute)는 “자기이해(self-knowledge)와 자율최적화(self-optimisation)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술 융합 의료가 인간의 제 6의 감각이 되어 인간들의 건강을 예방하고 있다. 미래 의료는 하이테크와 의료의 결합으로 건강 상태를 360도 전방위적 진단이 가능해 사람들의 건강 예방이 가능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글로벌 웰니스 인스티튜트는 “AI, VR, 생체 인식, 신경 과학 등 신기술들이 메디컬 웰니스부터 신체 단련, 미용, 건강 관리에도 적용되고 있다. 앞으로 향후 10년 간 메디컬 웰빙 기술에 대한 투자가 계속 증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더 팜과 연구 제휴 중인 유러피안 웰니스(European Wellness)는 “환자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자신 질병을 정확히 진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바이오 스캔 기술이 스트레스 관련 질병 치료에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사람들은 종종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번아웃을 경험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이곳에서 투숙객의 신체 건강을 진단할 뿐 아니라 정신 심리 부분도 함께 진단한다”고 말했다.
스트레스가 심한 환자들에게는 주파수를 방출해 신경계를 진정시키는 주파수를 방출하는 음향요법, 전기수면요법, 호르몬 치료, 세포요법 등 치료를 한다.
가벼운 자연치료를 원하는 사라들은 단순히 맑은 공기 마시고 풀잎을 맡고 유기농 식이요법을 섭취하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 요가, 명상 태극권, 왓츠 수중재활치료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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