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조미영 금융 전문기자. 상하이 한길수 기자>
 ▲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공장 가동을 멈추고 인력이동을 제한하면서 항생제, 당뇨약, 혈압약, 두통약, 해열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약 등에 쓰이는 원료의약품 공급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從台灣看見世界的故事 캡처 ©호주브레이크뉴스 |
멈줘선 중국 공장으로 인해 원료 의약품 수급에 문제가 생길 처지다. 세계 공공 보건에 적신호가 켜질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멈춰버린 중국 공장들 때문에 전세계 의약품 부족 우려가 커졌다. 중국산 원료의약품(API) 의존도가 높은 미국과 유럽은 단기적인 공급 부족 가능성을 열어놓고 중국의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공장 가동을 멈추고 인력이동을 제한하면서 항생제, 당뇨약, 혈압약, 두통약, 해열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약 등에 쓰이는 원료의약품 공급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또 이로인해 세계 공공보건이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료의약품 생산국이다. 최신통계인 2018년 중국의 원료의약품 수출 규모는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은 원료의약품의 80% 정도를 수입하고 있는데 대다수는 중국과 인도산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20여개 약에 대한 원료의약품을 중국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을 정도다. 지난해 미국은 이브프로펜의 95%, 히드로코르티손의 91%, 파라세타몰의 70%, 페니실린의 40~45%, 헤파린의 40%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했다.
실제로 의약품 부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 FDA는 지난주 구체적으로 약 이름과 제조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원료의약품 생산이 영향을 받아 한 종류의 약이 공급부족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스테판 한 FDA 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내 주요 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나타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공급망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국은 여전히 중소 제조업체의 60% 정도가 공장 정상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정부가 의약품을 공장가동 중단 업종 명단에서 제외했지만 실제로는 의약품 제조 역시 위축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從台灣看見世界的故事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
유럽도 긴장감을 놓지않고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유럽연합(EU)의 유럽의약청(EMA)은 지난주 "아직까지 원료의약품 공급 부족 상황이 포착되지는 않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의료의약품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 상황을 분석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1월 말 춘제(중국 설) 연휴를 연장 조치하고 필수재를 제외한 기업과 공장의 가동을 중단시켰으며 지역간 인구 이동도 제한했다. 그 결과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5.7을 기록,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여전히 중소 제조업체의 60% 정도가 공장 정상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정부가 의약품을 공장가동 중단 업종 명단에서 제외했지만 실제로는 의약품 제조 역시 위축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컨설팅기업인 PWC 차이나의 지아쉬 의약·보건 담당 파트너는 "중국이 얼마나 빨리 생산을 재개하느냐에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 지장 정도가 달려 있다"며 "중국의 대량 원료의약품 생산이 다른 나라로 대체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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