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주택 가격 및 시장 비교적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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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14개월 만에 대규모 신축 아파트 분양에 나섰다. 도시 전역 신축 아파트 6곳의 총 726채에 달하는 신축 아파트 판매가 시작되었으며, 최초 주택 구매자들이 주택 담보 대출을 받기 비교적 쉬운 저렴한 아파트들이 가장 먼저 빠르게 판매되었다.

 

지난 주말은 2019년 7월 13일 이후 가장 많은 아파트가 분양 판매된 주말이었다. 작년 하반기에는 반정부 시위로 주택 시장이 위축되었고 올해 초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코비드19로 홍콩이 최악의 경제 침체에 빠졌고 고용시장이 악화되면서 잠정적 구매자들의 대규모 재정적 지출을 억제했다. 당초 지난 1월부터 3만 채 이상의 신축 아파트 및 미분양 아파트가 시장에 나올 예정이었으나 코비드19 팬데믹으로 모든 아파트 분양 및 판촉 활동이 중단되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아파트 판매 기회를 잃었다.

 

26일(토) 오후 9시 30분 기준, 전체 분양 아파트 726채 중 약 40%인 293채가 분양되었다. 센타라인 프로퍼티스(Centaline Property Agency)의 루이스 챈(Louis Chan) 아태지부 부대표가 “최초 주택 구매자들의 수요에 힘입어 다양한 분양 아파트 중 5백만~1천만 홍콩달러 사이의 아파트가 가장 잘 팔렸다. 홍콩의 코비드19 확산세가 이제 막 개선되기 시작한 것을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고 말했다.

 

신축 아파트 중 sqft당 평균 2만 홍콩달러 수준의 아파트들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사이잉푼 투 아트레인(Two Artlane) 아파트가 경쟁률 13:1를 보이면서, 72채 분양 아파트 중 80%인 58채를 성공적으로 판매됐다. 틴수이와이 웻랜드 시즌스 파크(Wetland Seasons Park) 아파트 226채 중 64%를 분양했으며 경쟁률은 14:1이었다. CK 에셋 홀딩스(CK Asset Holdings)는 로하스파크 시투스카이(Sea to Sky) 아파트 68채를 분양했다. ITC 프로퍼티스(ITC Properties Group)와 URA 기관이 공동 개발한 하이드파크(Hyde Park) 아파트 50채 중 40% 이상인 21채가 분양되었다.

 

반면 sqft당 15만 홍콩달러 이상의 고급 아파트는 성적이 저조하다. 완커(China Vanke)가 개발한 튠문 르폰트(Le Pont)는 87채 중 단 한 채만 판매되었으며 사잉푼에 위치한 63 폭푸람(63 Pokfulam)은 계약이 파기된 6채 중 한 곳이 최근 판매되었다.

 

제프 야우(Jeff Yau) DBS은행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지난 1년 동안 더 많은 사람이 홍콩에서 해외로 이주를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주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특히 일반 주택이 고급 주택보다 시장 상황이 긍정적인 편이다”며 향후 9개월 동안 주택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에 주택 소유주들이 보유 주택을 매각하기보다는 지키려는 심리가 강화되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떨어진 주택 가격이 회복될 때까지 내년까지 주택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 실업률이 15년래 최고 수준인 6%대를 기록하고 홍콩 경제가 4분기 연속 하락하는 등 유례없는 경기 침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홍콩 일반 주택 시장 부동산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비교적 탄력적이다. 홍콩 전역 100개 주택 단지의 거래 가격 변동추이를 추적하는 센타시티 선행지수(Centa-City Leading Index)는 작년 2019년 6월 정점을 찍은 이후 현재 7% 하락했지만, 올해 수치 변동 추이는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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