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19 팬데믹 이후, 기업의 지속가능성 더 강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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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사회책임투자,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지속가능투자 등에 대한 투자 규모가 늘고 있다. 특히 코비드19 팬데믹 이후 아시아 초고액자산가들이 ESG 관련 가치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기업들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 금융기관 롬바드 오디(Lombard Odier)가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싱가포르, 필리핀, 대만, 태국 등 150명 이상의 아시아 초고액자산가(Ultra high net worth individuals, UHNWI)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속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투자에 관심이 높으며, 코비드19 팬데믹 이후 이러한 경향이 더 두드려졌다고 밝혔다. 순자산 3천만 달러 이상의 개인이 초고액자산가에 속한다.

 

응답자 중 89%가 지속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투자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약 61%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나타내는 ESG 가치를 더 많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응답자 중 46%는 ESG 기반의 높은 지속가능성을 가진 기업에 투자를 할 때, 높은 수익률을 창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ESG 가치가 높은 기업에 대한 투자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보였다.

 

글로벌 IT컨설팅기업 캡제미나이(Capgemini)의 ‘2020년 세계 부 보고서’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투자 자산을 보유한 높은 고액자산가(HNWI)들의 27%와 초고자산(UHNWI)들의 46%가 지속 가능한 기업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포트폴리오의 41%를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ESG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을 판단하던 전통적 방식과 달리 ESG 성과를 활용한 투자 방식은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투자에 관점을 두고 투자 의사결정을 한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과 투자자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면서 세계적으로 많은 금융기관이 ESG 평가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영국, 스웨덴, 독일 등 여러 나라에서 ESG 정보 공시 의무 제도를 도입했다.

 

7조8천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관리하는 세계 3대 자산운용사 블랙락(BlackRock) 또한 아시아에서 지속가능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만 2조5천억 달러 이상의 관련 투자 기회가 있으며,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는 ESG 표준을 준수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러한 추세가 더 많은 상장 기업들이 ESG 가치의 비즈니스 모델을 따르도록 장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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