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협회(SAGE)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박람회를 개최했다고 오늘(31일) 홍콩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노인과 기업 사이에 다리를 구축해 노인 일자리 확보를 목표로 한다.
홍콩당국은 최근 50·60대 인력을 활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직업박람회에서는 토스트박스, 피자 헛, 브래드 톡과 같은 다국적 외식 기업에서 50대 중년과 노인을 위한 2000여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티 전문점 대만녹차(Taiwan Green Tea)는 고령 노동자와 정년퇴직자로 구성된 기업으로 대부분의 직원들의 연령은 50대 후반에서 60대 후반을 웃돈다.
가오타이창(Kao Tai-chang) 총지배인은 “고령 노동자들은 젊은 사람들과 다르게 따뜻하고 성실하며 고객들에게 친화적인 분위기를 만든다”며 “한 팀에 젊은 노동자과 고령 노동자가 혼재되어 있으면 서로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며 고령 노동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대부분의 직무는 매일 8시간씩 카운터에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힘이 들 수 있다. 우리가 직원을 뽑는데 있어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근무자로서 적합여부로 이를 확인하기 전 까지는 일을 제의할 수 없다”며 노인 채용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같은 상황에 SAGE회장 막킨와우(Mak Kin-wah)는 정부는 기업이 고령 근로자를 고용하기 위해서는 건강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적절한 의료 지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시사했다.
한국에서도 2004년부터 노인일자리 지원 사업을 시작됐다. 2015년 기준으로 총 337,000개의 일자리가 제공됐으며 크게 사회공헌형, 시장진입형, 시장자립형으로 구분되어 있다. [홍콩타임스 천효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