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27일 홍콩 해피밸리 경마장에서 ‘Korean Night’ 행사를 펼쳤다.
평소 교류관계를 유지해오던 홍콩자키클럽에서 정기정인 교류경주 시행을 제안해옴에 따라 추진됐으며, 한국마사회는 KRA 트로피 특별경주를 포함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한국마사회는 홍콩자키클럽과의 협의를 통해 수요일 21시 45분 홍콩에서 열리는 야간경마 제6경주를 ‘KRA 트로피’ 경주로 지정해 추진했다. 홍콩과의 교류경주는 이번이 최초인 만큼 그 의미도 크다는 게 한국마사회 관계자의 의견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경마시행체인 홍콩자키클럽과의 정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한국경마를 국내외에 알리는 한편, 경마시설, 발매, 전산, 고객서비스 등 홍콩의 선진시스템을 한국경마에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사회는 KRA 트로피 특별경주 뿐만 아니라 국내 B-Boy팀 ‘진조크루’를 초청해 비보잉 공연을 선보였으며 국악 작곡가 이경섭씨의 타악 협주곡인 ‘불꽃’에 한국 특유의 신명나는 흥을 녹여 경마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와 함께 한국마사회는 홍보부스 등도 함께 운영하며 홍보영상, 기념품 등을 활용했고 렛츠런파크 및 한국문화 홍보에 앞장섰다.
한편, 해피밸리 경마장은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경마장으로서 최고 54,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인 만큼 현지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방문 비중도 상당하며, 특히 야간경마가 펼쳐지는 수요일이면 수많은 사람들로 경마장 곳곳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홍콩타임스 천효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