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서밋‘ 참석차 홍콩 방문
16일 광둥성 선전 공안국이 중국 권력서열 3위인 장더장(Zhang Dejiang)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홍콩 방문을 앞두고 드론을 이용해 소동을 일으키려 계획한 일당 5명을 체포했다.
본토인들과 홍콩인들로 구성된 반중국 세력 일당은 장더장 상무위원장의 방문에 항의하기 위해 무인기를 구매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홍콩 경찰은 17일부터 장 상무위원장이 홍콩에 머무는 동안 역대 최고 수준의 경계를 유지할 예정이며 홍콩 상공에 드론을 띄우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장더장 상무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2014년 8월 우산혁명 이후 중국의 국가지도부급 인사로서는 처음이다.
장 상무위원장은 1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 외교부, 홍콩 행정청이 공동 주최하는 ‘일대일로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 지역사회 지도자와 입법회의원, 전인대 홍콩 대표,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 등을 초대한 만찬회와 중국 무역전략 정상회담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딩화(Zhang Dinghuai) 교수는 “이번 방문을 통해 장 상무위원장과 범 민주주의파가 민주주의 개혁에 관해 얘기할 것을 기대한다”며 “장 위원장은 일대일로 문제 외에도 국가 안보와 홍콩 책임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더장 상무위원장이 머무는 사흘간 경찰관 5~6천 명이 공항과 기차역에 배치되며 1천여명이 장 위원장이 머무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 주변에 배치된다.
완차이 컨벤션 센터에서 약 200미터 떨어진 공간에 시위 참가자들을 위한 구역을 지정됐다. 그 이외의 구역에 진입하거나 시위를 벌이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 홍콩 경찰은 밝혔다. [홍콩타임스 천효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