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뿐만 아니라 전 세계 176개국에 판매돼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올해 3월 홍콩 필름 마트(Hong Kong Film Mart)를 통해 선판매 계약을 체결해 오는 6~8월 사이 홍콩에서 개봉한다.
영화 ‘아가씨’는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로 칸 국제영화제 마켓에서 전 세계 176개국에 판매되며 한국영화 역대 최다 국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아가씨’는 홍콩, 호주, 러시아, 뉴질랜드 등 주요 국가의 배급사가 6~8월에 걸쳐 개봉을 예정하고 있으며 오는 6월24일 대만 개봉과 10월 5일 프랑스 개봉을 확정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캐나다 등 북미 국가와 멕시코·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 프랑스·독일·이탈리아·영국·베네룩스 3국·스칸디나비아 5국 등 유럽 대부분 국가에서 판매됐으며 인도·일본·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 호주·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알제리·모로코 아프리카 지역 등 전 세계 6개 대륙에 판매됐다.
작년 11월 아메리칸 필름 마켓(American Film Market), 올해 2월 유로피안 필름 마켓(European Film Market), 올해 3월 홍콩 필름 마트(Hong Kong Film Mart) 등을 통해 120개 국가와 선판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4일 공식상영회 이후 56개국 추가 판매가 이뤄졌다.
홍콩 배급사 EDKO Film 관계자는 “영화 자체의 완성도가 워낙 높고, 제작 과정의 세밀함도 엿보인다. 특히 김태리의 연기는 획기적이라고 말할 정도였다”며 “‘아가씨’만의 독특한 이야기 구조가 놀라움으로 외국 관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영화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평가했다고 한국 주요 언론은 보도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홍콩타임스 천효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