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비싼 물가, 대기오염 등 이직 이유 다양"
홍콩이민국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작년 한 해 미국, 영국, 호주 국적자 노동자 등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홍콩을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적별로 보면 영국인 10.6%, 미국인 8%, 호주인 5%가 감소했고, 말레이시아, 포르투갈, 일본, 캐나다, 인도네시아, 싱가폴 노동자도 약간 감소세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홍콩 거주 외국인 비율이 1% 감소했다. 반면, 필리핀 국적자 노동자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6월부터 올 6월까지 홍콩에 거주한 필리핀 노동자는 193,354명에서 201,063명으로 7,709명이 증가했다.
홍콩을 떠나는 이들은 주로 회사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새로운 경력을 쌓기 위해 제3국을 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날로 심각해지는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불안, 대기오염, 중국이나 싱가포르 등지로의 본사 이전 등이 주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날로 심각해지는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불안, 대기오염, 중국이나 싱가포르 등지로의 본사 이전 등이 주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한편, 이직을 위해 홍콩을 떠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미국이었으며, 싱가포르, 영국, 중국, 독일, 일본이 뒤를 이었다. [홍콩타임스 류지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