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한반도 비핵화의 진전이 없는 것은 미국의 정치적 군사적 도발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김성 대사는 국제원자력기구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면서 북미 관계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이후 진전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반도 정세는 긴장 악화의 악순환(惡循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이는 전적으로 미국이 저지른 정치적, 군사적 도발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김성 대사는 북한이 작년부터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선의로 적극적인 노력을 해왔다”면서 이미 20개월 이상이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자제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김 대사는 이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을 이행하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공고히 하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현재 남북관계에 대해 “주요 단계 (합의)가 이행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 상태”라면서 “이는 군사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남한 당국의 이중적 행동에 원인이 있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관계자들이 한반도의 현 실제상황을 모른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코르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은 IAEA 사찰 요원들이 북한에서 추방된지 10년이 넘었지만, IAEA는 “인공위성 촬영 이미지 등을 통해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핵 활동이 “예전이나 마찬가지로 여전히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페루타 대행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북한이 유엔 의무를 준수하고 IAEA와 즉각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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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한국 북미대화 지속 기다려’ 러 신문 (20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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