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핀베르시야 통신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경제학자들은 한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면서 동시에 경제 성장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이 세계가 본받아야 할 모범사례라고 보고 있다고 러시아 통신사가 전했다.
핀베르시야 통신은 23일 Citi Group 경제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이같이 전망하고 한국의 코로나19 발생이후 대처와 경제의 함수관계를 조명했다.
코로나19 감염증 발생은 한국에서 2월 말부터 관측되었으며 이때부터 한국 내 종교단체 신도들 가운데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4월 말에 이르러 한국 정부는 하루 신규 확진자의 수를 현저히 감소(減少)시키는데 성공했다. 한국은 대량의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조치를 실시하면서도 기업들을 전면 폐쇄하지 않았다.
인도와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들을 포함한 다수 국가들이 아직도 여전히 엄격한 통제와 봉쇄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상황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으며 기업과 소규모 회사들(미용실, 이발소, 꽃집)은 여전히 폐쇄된 상태이다.
그러나 보건의료분야 전문가들은 적절한 억제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재의 통제와 봉쇄 정책을 조기에 해제할 경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은 1사분기 GDP에 대한 예비데이터를 발표했다. 한국의 경제는 연 1.3% 성장해서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보였지만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계절적인 변동 요인을 감안할 때 한국 경제는 1사분기에 작년 4사분기와 비교하여 1.4% 침체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주로 자택에 머무른 결과로 민간 소비가 6.4% 급감(急減)했다.
한국의 수출도 2% 감소했고 4월초부터 20일까지의 수출은 연 27%에 해당하는 비율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유럽,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 대상국들이 아직도 국경을 폐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감소폭이 바닥을 친 것이 아니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요일 코로나19로 인해 특별히 큰 피해를 입은 항공, 해운 등의 분야에 40조 원(320억 달러)을 지원하고 고용보호에 10조원을 추가적으로 지원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내수(內需) 진작(振作)은 어려운 과제일 수 있다. Citi Group 경제전문가들은 민간 소비 회복이 거시경제적 요인들과 고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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