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경제도시 알마티에 최근 ‘고려문화원’을 세운 한국인이 있다.
고려인 동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이곳에서 ‘한인일보’도 발행하고 있는 김상욱씨의 삶을 소개한다.
동포들의 사랑방, 10월 중순에 개관
김상욱씨가 대표로 운영하고 있는 ‘고려문화원’은 지난 10월 중순에 개관했다.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 동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알마티에 마련된 이곳은 한국의 역사, 문화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전하고 동포들이 들러 편안하게 얘기도 나눌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문화, 관광 명소, 한류 상품 등 소개
약 55평의 공간에 마련된 ‘고려문화원’에서는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들을 전시하고 K-팝 등 한류 문화를 소개하고 고려인 동포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고려 사랑방’ 등 으로 꾸며져 있다.
앞으로 한국 노래, 한국어 배우기 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11만 명 고려인 동포 거주
카자흐스탄에는 고려인동포를 포함한 동포 수가 약 11만 명 정도 거주하고 있다.
전체 카자흐스탄 인구의 0.6%에 불과하다. 그러나 카자흐스탄 50대 기업 중 고려인동포들이 운영하는 회사가 7개 기업이 포함될 정도로 고려인 동포들의 현지 사회에서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20여 년 전 카자흐스탄으로
김상욱 대표는 20여 년 전에 카자흐스탄으로 갔다.
국립 카자흐스탄 대학에서 한국어 강의 교수로 파견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카자흐스탄에 정착한 김상욱씨는 고려인 동포들과 어울려 한국적인 분위기 속에 지냈기 때문에 외국에서 산 다는 느낌이 별로 없었다. 또 고려인 동포들을 위해 자신이 할 역할들이 많다고 느꼈다.
앞으로 ‘고려인 역사박물관’을 건립해 차세대들이 고려인들의 이뤄낸 소중한 삶의 기록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소망이다.
http://world.kbs.co.kr/korean/program/program_hanglobal.htm?No=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