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은 세계적 유전의 하나인 '텡기즈' 유전의 확장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블라지미르 쉬꼴니끄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미래 성장 사업의 일환으로 텡기즈 유전 확장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조달 여부를 올해 말까지 결정짓겠다고 밝혔다.
카스피해 석유 도시인 아티라우 남서쪽 150km 지점에 위치 텡기즈 유전은 추정 매장량 250억 배럴, 가채 매장량 90억 배럴에 달하는 세계 거대 유전 중 하나이며, 현재 생산이 중단된 카샤간 유전에 이은 카자흐스탄 내 핵심 유전이다.
특히 2013년 가스 누출 및 폭발사고로 인해 생산이 잠정 중단된 카샤간 유전문제로 카자흐스탄의 석유 생산 계획이 큰 차질을 빚음으로써 텡기즈 유전에 대한 정부의 의존치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이며, 쉬콜니끄 장관은 연간 텡기즈 생산량이 확장 공사를 통해 약 1,000만톤 이상 증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미 지난해 텡기즈 유전 확장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 생산 모듈 제작 프로젝트를 발주한 바 있는 카자흐스탄의 발자취에 따르면 이번 텡기즈 유전 확장 프로젝트는 이미 기정사실화 된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어느 정도의 투자가 이뤄질 것인지가 핵심 관건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