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서울에서 8차 발다이포럼 아시아지역 컨퍼런스가 개막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러시아의 전문가 뿐 아니라 중국, 일본, 인도,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에서 30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러시아를 대표하여 이고르 모르굴로프 외교차관이 참가하고 한국 외교부 관료들과도 회동(會同)을 진행한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모스크바의 역할의 중요성이 이번 컨퍼런스의 주요 주제이다. 발다이클럽측은 “발다이클럽 아시아지역 컨퍼런스에 많은 외국 전문가들이 참가하였는데 이는 현재 가장 뜨거운 국제이슈인 북한 핵개발 문제를 포함한 지역의 안보문제가 논의의 중심에 놓여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타스통신은 “지역 전문가들의 참여는 한반도 문제 정상화에 대한 논의를 더욱 첨예하고 현실성있게 만든다. 참가자들은 역내 경제협력문제도 논의할 것이며 아태지역에서의 협력이 러시아 극동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도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이재영 부원장은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 동안 러시아의 아시아지역에서의 존재감이 상당히 확대되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2016년 유라시아경제연합과 베트남 간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되었고 이는 아시아로 향하는 러시아의 단일한 예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토론클럽인 발다이는 우수한 토론의 장이며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아시아지역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인들은 한국 및 아시아지역과의 러시아의 협력방안을 알게 될 것이다. 이번 행사는 러시아의 입장에 여러 사람에게 알리고 서울과 모스크바의 향후 협력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발다이클럽은 이번 컨퍼런스를 위해 아태지역 상황전개의 세 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서울에서 이 보고서가 발표된다. 이들 중 가장 부정적인 것은 역내의 핵무기 확산이며 이는 의심의 여지없이 상황전개를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다. 나머지 두 가지 시나리오는 정치 경제적 발전에서 보다 긍정적이지만 가능한 협력의 속도와 깊이에서 차이가 날 것이다. 한 세션에서 이 시나리오들 중 어느 것이 가장 현실성이 있는지 논의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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