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근로자 문제 동방경제포럼 참가 논의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북한의 리광근 대외경제성 부상이 극동러시아 연해주(沿海州)를 방문, 타라센코 연해주 주지사 대행과 북러 간 경제협력 확대 및 연해주내 북한 근로자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프리마미디어 통신이 보도했다.
안드레이 타라센코 주지사대행은 21일 리관근 부상과의 회담에서 연해주 지역 내에서 북한인들의 취업 가능성 보장을 위해 지역 차원의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리 부상은 연해주 정부가 북한 근로자 체류기간 연장방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2017년 9월 이후 추가로 북한 근로자들을 받아들이지 않고 기존 계약에 따라 일하는 북한인들은 2019년 말까지 모두 송환시킨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북한은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피해서 북한인들의 러시아 내 체류기간 연장을 가능케 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리관근 부상은 러시아 내 북한 근로자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0일 평양을 떠나 러시아 방문 길에 올랐다. 방러 이튿날 연해주 주정부 인사들과 회담했으며 이어서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중앙 정부 부처와도 근로자 체류 기간 연장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리 부상은 타라센코 주지사 대행과의 면담에서 양국 국경선상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교량 건설사업을 진전시키는 노력을 활성화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양국 경제·통상 협력 활성화를 위해서는 운송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이미 실무그룹이 구성됐으며 작년 2월 러시아측 요청으로 연해주 정부에 교량건설 타당성 조사결과를 전달한 바 있다. 올해 북한의 평양과 나선 혹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등에서 그 첫 번째 회의를 열고 두 나라 간의 교량건설 의향서를 체결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타라센코 주지사 대행은 "이는 현재 양국 모두에 필요하며 교량을 이용해 무역을 더욱 촉진할 수 있다. 교량 건설과 관련한 러시아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포함하여 연해주 발전 프로 그램을 마련했다"고 답했다.
리광근 부상은 이밖에 "북한과 연해주를 포함한 극동러시아 지역과의 경제 협력 확대는 북한 노동당과 정부의 변함없는 대외정책이며 이에 따라 북한 대표단이 금년 9월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되는 제4차 동방경제포럼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4차 블라디보스톡 동방경제포럼은 금년 9월 11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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