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러시아‧몽골 등 유라시아 지역 내 한국어 교육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어 교육을 위한 협력과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김종덕)와세종학당재단(이사장송향근),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이대원)은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간 카자흐스탄 아스나타에 소재한 유라시아국립대학교 및 힐튼 가든 인 호텔에서 ‘2015 한-유라시아 세종학당 지역별 연수’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는 러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6개국 15개소 세종학당 관계자들과 지역 내 한국어 교육 관련 학과 교수, 전공 대학생 등 총 1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앙아시아‧러시아‧몽골 지역 한국어 수요‧교육 현황 정보 공유
이번 연수회는 11월 4일 오전 10시 유라시아 국립대학교에서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동 대학 압쟈파로바 비비하디샤(Abzhapparova Bibikhadisha) 동양학과장의 특별 강연이 ‘실크로드, 아시아 문화의 동질성과 이질성’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같은 날 오후엔 중앙아시아, 러시아, 몽골 지역의 한국어 수요와 교육 현황에 대한 학당별 발표를 통한 정보 공유의 자리가 마련된다. 또한 KBS 오태훈 아나운서의 한국 드라마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 국립국어원 강사진의 한국어 교육 자료 활용법 등에 대한 전문가 강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연수회 둘째 날에는 한국어 교재 개발, 한국어 교원 양성, 지역 내 학당 운영에 대한 토론이 열린다. 이어 지역 소재 세종학당 15개소 간 지역 세종학당 협의회 결성식을 갖고 협력망을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한국 무용, K-pop 등 학당별 발표와 현지 무용단의 공연도 함께 개최
재단은 특히 한국과 중앙아‧러시아‧몽골 지역 간 문화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한-유라시아 문화교류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에서는 지역 내 세종학당 학습자들의 케이팝 댄스(K-pop dance), 장구 등을 활용한 한국 전통 무용, 아리랑 등 한국민요 공연이 열리고 카자흐스탄 현지 전통 무용단의 무대도 마련된다.
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유라시아 지역 한국어 교육 관계자 간 교육, 운영 등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해당 지역과 한국 간 교류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지역별 교류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전 세계 세종학당 간 협력망 구축과 교류 증진을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세종학당이 소재한 지역별로 연수회를 추진하고 있다. 2013년과 2014년 각각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연수가 열렸다.
세종학당재단은 현재 전 세계 54개국 138개 지역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보급하는 ‘세종학당’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