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카자흐스탄 정부 투자개발부와 물류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유라시아 철도 경유국인 카자흐스탄과 철도 복합물류운송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물류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하여 개최됐다.
중국 '연운항'에서 출발해 카자흐스탄 '호르고스'를 경유해 중앙아시아·러시아·유럽 지역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철도복합운송 노선을 통한 물류운송에 대한 논의다. 연운항까지는 인천·평택항에서 여객·화물선이 운행 중이다.
호르고스 지역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신경제개발정책에 따라 중앙아시아 산업·물류거점으로 최근 개발하고 있는 경제특구다. 도로·철도 등 SOC 확충을 위해 2019년까지 200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 노선을 통해 화물을 운송할 경우, 내륙항에서 신속한 통관·환적이 이뤄져 기존 카자흐스탄을 경유하는 대륙철도 노선(카자흐 도스틱 경유)보다 운송시간이 단축된다.
호르고스 경제특구에 대한 우리 기업의 투자유치 문제도 논의했다. 국토부는 향후 카자흐스탄 측이 국내에서 호르고스 지역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경우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은 다가오는 유라시아 교통물류 네트워크 시대의 중심국가로 우리 기업의 물류루트 다각화 및 물류효율성 제고를 위해 적극 수요를 발굴하겠다"며 "내년에는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중국과도 물류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