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기자들 美항모 배치 모른척”
모스크바=김원일 칼럼니스트
“아무도 우리 말에 귀기울이지 않는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한반도 사태와 관련, 미 항공모함 집결(集結)에 대해 침묵을 지키는 언론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1일 제21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함나 “한반도 사태에 대해 편중 보도하는 언론들이 많은 부분에 있어 러시아 극동지역 긴장상황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고 있지 않은 것처럼 세계는 침묵하고 있다”면서 "아무도 우리 얘기를 듣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혹여 듣더라도 (언론이) 보도하지 않는다. 세계인들은 (실제) 심각하고 긴장된 상황이 벌어지는 소식을 접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은 역내 긴장감(緊張感)을 걷어내는데 있어 걸림돌이 아니다”라면서 “북한이 무기를 군축할지라도 역내 미국의 MD 체계 배치 전개는 지속될 것”이라고 미국에 책임을 돌렸다.
최근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해 북한 해변 근처로 칼빈슨, 로널드 레이건, 니미츠 항모 3척을 배치했다.
제21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이 6월 1일 개막해 3일까지 열린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북한이 핵프로그램 중단해도 미국은 새 핑계찾을것” 푸틴
푸틴 대통령은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중단하더라도 미국은 MD 확대 배치를 위한 또다른 핑계를 찾게 될 것”이라고 미국에 대해 강한 불신감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제21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서 일본 교도통신 기자의 관련질문에 “만일 내일 당장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한다고 가정할 때 미국 MD 체계는 또다른 핑계 아래 지속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똑같은 일이 현재 유럽에서 진행 중이다. 이 문제는 고려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어디 한반도 문제 뿐이던가요... 서방 언론이 미국 편향의 보도와 논조로 일관한 지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죠. 특히 한국 언론은 쫄쫄쫄 그대로 베껴 보도하고... 이에 분노한 한국의 리영희, 미국에선 촘스키, 하워드 진, 커밍스가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기를 평생 업으로 삼았고.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