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전략폭격기로 평양에 경고
모스크바=김원일 칼럼니스트
최근 북한이 발사한 ICBM급 미사일이 정상궤도(正常軌道)로 발사되면 시카고와 덴버까지 비행할 수 있다고 서방 전문가들이 밝혔다.
러시아 일간 네자비시마야 가제타는 서방 전문가들이 수학적 계산을 이용해 북한 미사일의 비행거리를 측정한 결과, 미국의 중부지역까지 가능한 것으로 측정됐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라이트 참여과학자모임 선임연구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미사일이 정상궤도로 발사된다면 사거리는 10,400km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 미사일 발사실험 소식을 전하는 조선중앙TV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발사된 미사일이 중거리 미사일에 해당된다고 발표했다. TASS의 옵저버 빅토르 리토프킨 전임 대령은 “정상궤도는 고도를 높이 잡지 않고, 포물선을 그리며 최장거리로 비행하는 것을 말한다. 북한 미사일 사거리는 최대 2,000km을 넘지 않는다. 대륙간 거리는 5,500km 이상이다 우리 자료는 믿을만하다. 우리는 이르쿠츠크주에 레이더기지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앨라스카에서 인도에 이르는 지역을 탐색할 수 있다. 미사일 경로를 정확히 탐색하고, 타격 범위를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인들은 미사일 발사와 관련하여 일부러 소란을 피우고 있다. 그들은 그들의 대북 조치를 정당화하기 위해 세계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물론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모든 요구를 위반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을 괴물로 만들고 있다. 그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원치 않는다. 그 문제는 해결 가능한 것이다. 북한 체제 보장에 대한 합의를 이루어야 한다. 미국인들은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 북한은 그들에게 수단일 뿐이며 그들의 목적은 러시아와 중국의 해변에 근접하고 남한에 THAAD를 배치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네자비시마야 가제타는 미국이 북한 미사일 발사 실험이후 괌 미국 기지에서 두 대의 전략폭격기 B-1B를 출동시켜 한반도 상공을 비행할 때 일본과 남한의 전투기가 호위(護衛)했다고 전했다..
테런스 오쇼네시 미 태평양 공군사령관은 명령이 떨어진다면 북한에 대한 “신속하고, 치명적이며 공격을 감행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의 위협을 허세로 받아들이고 있다. 류민 상하이 사회과학원 한국연구센터장은 “미국이 위협하는 군사 조치는 실현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비용이 너무 크다. 그것은 공갈협박(恐喝脅迫)에 가깝다”고 내리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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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美, 北미사일 본토공격대비 10억달러 투자” WSJ (201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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