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압력으로 중국이 취한 경제제재조치는 중국 동북지역에 심한 타격을 주었고 국경지역의 불만을 초래했다.
북-중 국경 마을 추안헤에서는 8월 16일 불만의 목소리가 가득했다. 이 마을은 북한산 해산물이 중국으로 가는 통로라 불린다. 매일같이 이곳에서는 북한 인근 해안에서 잡힌 해산물을 싫은 수십대의 트럭이 지나갔다. 트럭들은 중국 동북지역 최대의 수산물 시장이 열리는 훈춘에 왔다. 이곳에서 수산물들이 가공이 이루어지거나 중국 내륙지역으로 신선한 수산물들이 공급된다.
여러 통계에 의하면 이 분야에 수십만의 중국인들이 종사(從事)하고 있다. 8월 15일부터 이들은 자신을 실업자라 여긴다. 중국 상무부는 북한산 석탄 철광석 납농축물 납원석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북한으로부터 냉동 수산물을 실은 마지막 트럭이 8월 15일 저녁에 후안헤에 도착했다. 16일 부터는 통관이 닫혔다. 북측 국경에는 제재 목록에 들어간 물품을 실은 트럭들의 줄이 늘어섰다. 중국측 국경에는 제재조치를 예상하지 못했던 수입업자들이 서 있었다.
전형적인 중국 가족 기업의 대표인 웨이보 씨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북한산 수산물 한 트럭을 구매해 국경마을 투멘의 식당들에게 공급한다. 이미 돈을 지불한 그의 수산물 트럭이 북한 국경에 서있다. 게와 새우들은 상하고 있다.
훈춘의 작은 수출입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반민 씨는 제재조치는 그를 파산의 위기로 내몰았다고 말한다. 그는 저축한 돈을 나진 지역의 게양식공장에 북한 업자와 공동 투자했다. 모든 설비는 중국 측의 자본으로 구매했고, 북한 파트너의 투자는 바다로의 접근권이었다. 그는 전량 중국으로 수출할 계획으로 게 양식장 설비를 현대식으로 바꾸었지만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북한에는 수요자들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반민 씨는 말한다. 그에게 제재조치는 충격이다. 추안헤에 모인 수십명의 그와 같은 처지의 동료들은 중국 정부가 제재조치로 인해 자신의 인민들이 고통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그들조차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훈춘에서는 수십의 기업들이 폐업(閉業)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자신들이 겪는 손해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공포 속에서 살고 있는 것에 대해 김정은을 비난했다.
그곳으로부터 풍계리의 핵시설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150km 떨어져 있다. 바로 같은 거리만큼 북한의 미사일 시설까지 떨어져 있다. 이 시설들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있다면 이 지역 주민들은 방사능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중국 SNS에는 미국과 북한의 군사충돌시 북한의 핵시설의 안전을 보장하고 중국지역의 방사능 화학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북한의 북부지역을 점령해야 한다는 제안이 돌아다니고 있다. 이를 위해 장춘지역에 중국인민해방군 특수 낙하산 침투부대를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국 SNS사용자들은 중국에 미칠 군사충돌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경수비부대를 신설되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차바이샨 지역에 배치되었다. 문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국경은 카메라로 관찰되고 있으며 무인비행기로 감시되고 있다. 이 외에도 국경수비대는 전쟁 난민 발생 상화에서 국경을 컨트롤해야 한다.
지난 여름 실시된 북부 지역과 중앙지역의 전례 없는 대규모 군사훈련은 중국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이것은 중국 사회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 지난 봄의 위기 상황에서 국경지역에서 생필품이 동났던 것과는 달리 현재 상황은 상당히 조용하다.
투멘의 주민 민인주씨는 “곧 이곳에서 전쟁이 날 것임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 군대가 우리와 우리나라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글 알렉산드르 말체프 기자 | 러시아 일간 노바야 가제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