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8 출시 주목
모스크바=김원일 칼럼니스트
갤럭시 노트8이 다음달 22일 러시아에 출시(出市)되는 가운데 러시아 매체가 ‘잿더미에서 일어서는 삼성’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송고해 눈길을 끈다.
러시아 일간 베도모스티는 25일 “삼성전자 신형 갤럭시노트8은 배터리 폭발문제가 있었던 노트7의 설욕전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도모스티는 특히 갤럭시노트8의 카메라에 대해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갤럭시노트8은 독특한 디자인과 전문가 수준의 강력한 카메라를 갖고 있다. 테두리 없는 화면은 6.3인치 스마트폰의 전면부 전체를 거의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처럼 2개의 카메라가 장착되었다. 이는 스마트폰으로 전문가 수준의 사진을 찍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갤럭시노트8은 사진의 배경을 지울 수도 있다. 터치화면은 방수기능을 갖추었고 이전보다 반응에 더욱 민감해 졌다.”
베도모스티는 “삼성은 노트7의 결함으로 65억 달러의 손해를 입었다. 삼성은 이번에 배터리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배터리 성능은 낮아졌지만 보호장치가 추가되었다. 문제는 삼성이 이전의 고객들을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되돌릴 것인가가 아니라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3년 전 갤럭시노트7 사건 이전까지 삼성은 미국 시장의 30%를 점유(占有)하고 있었고 애플은 70%를 점유하고 있었다. 2017년 6월에는 삼성은 22%가 되었고 애플은 73%가 되었다”고 삼성의 점유율은 애플은 물론, 여타 업체들이 잠식(蠶食)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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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갤럭시노트8 러시아 9월22일 출시
신형 갤럭시노트8은 러시아에서 9월 22일에 출시된다. 스뱌즈노이, 예브로세티 엠비데오와 삼성전용매장 등에서 판매되며 선주문도 가능하다.
베도모스티는 “삼성전용 매장대표중 한 명인 류드밀라 세뮤쉬나는 갤럭시노트7 폭발사건이 삼성의 고급 스마트폰 수요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새로운 모델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대형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다. 스뱌즈노이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에 대형화면 스마트폰 판매는 전체 판매의 58%를 차지했다. 5만 루블 이상의 고가 스마트폰 판매도 증가했다. 2017년 상반기 판매대수는 3-4% 증가했는데 판매금액은 14.5-1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