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민족방송이 주최하는 '2014 동포노래자랑대회'가 24일 오후 3시(현지시각) 알마티에서 성황리에서 개최되었다.
알마티한국교육원 대극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두 차례 예심을 통과한 고려인와 교민, 카자흐인 등 13팀이 출연해 기량을 겨루었다.
이날 공연장에는 손치근 총영사와 김 게르만 고려인협회 부회장, 이 류보피 고려극장장 등을 비롯하여 450여명의 동포, 교민들이 대극장을 가득 채웠다.
식전행사에서 박범서 2014 KBS 한민족방송 큰잔치 동포노래자랑 단장은 " 저희 KBS 한국방송과 가수분들이 90년과 2006년, 2010년에 이어 올해 또 다시 카자흐스탄 현지를 찾아 온 이유는 우리 동포들을 힘을 주는 동시에 카자흐스탄 국민 여러분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섭니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 두 나라의 우정은 더 깊어질 것으로 믿으며 오늘 노래자랑이 이름 그대로 카자흐스탄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동포사회를 하나로 묶는 큰잔치가 되기를 바랍니다."고 말했다.
장미화의 '안녕하세요' 를 첫 곡으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동포노래자랑대회 본선 진출자들의 노래 대결 사이사이에 한국에서 온 유명가수들이 노래를 불러 한-카 동포 합동 콘서트를 연상시켰다.
특히, 여섯 살 꼬마 가수 윤 다니일이 '넌 내게 반했어'를 열창할 때와 고가이 예브게니아와 김 류드밀라 모녀가 도라지와 아리랑을 부를때 객석의 동포들은 함께 부르거나 큰 박수로 호응했다. 남매 듀엣 '김우영, 김민지'는 'Rain drop'을 불러 완벽한 화음을 자랑했다.
영예의 대상은 도라지와 아리랑을 이어 부른 고가이 예브게니아와 김 류드밀라 모녀에게 돌아갔고, 최우수상은 'Let it go'를 열창한 이시은, 우수상은 '황성옛터'를 부른 최미옥, '우리사랑했잖아'를 부른 '아이다와 살타낫'에게 돌아갔다.
가수 장미화, 김상배, 주병선, 금단비, 강민주, 박해상 등도 축하공연을 펼쳐 흥겨운 시간을 만들었다.
진행은 작곡가 이호섭과 걸그룹 출신 트로트 가수 금단비가 맡았다.
KBS 한민족방송은 2004년부터 매년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의 동포 밀집 지역을 찾아 위문 공연과 노래자랑을 개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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