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참가자들의 국가별 분포도는 14회 때와 비슷하다. 미국과 캐나다, 남미, 유럽,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의 44개국에서 참가신청서가 도착했다. 물론 러시아 참가자의 신청서가 압도적으로 많고(216명) 다음으로 아시아의 음악 강국인 한국(89명)과 중국(54명), 일본(38명)의 신청서가 많다. 유럽연합국 가운데에서는 주로 프랑스(16명)와 독일(12명), 이탈리아(12명), 스페인(6명) 연주자들이 참가를 신청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14명)와 그루지야(3명), 벨라루스(9명), 카자흐스탄(7명), 라트비아(6명) 연주자도 콩쿠르에 참가한다.
이와 관련 게르기예프 총감독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이번 콩쿠르에서는 한국과 중국 연주자들 못지않게 러시아 연주자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그런데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젊은 음악가들 수십 명이 유럽과 특히 미국에서 수학한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니 그들 중 유수의 미국 및 유럽 음대 졸업생이나 재학생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부문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나라가 있다. 첼로 부문에서는 프랑스가, 성악 부문에서는 한국이 그랬다. 그래도 최근 15~20년 사이 세계 주요 극장에서 러시아 성악가들이 보여주는 존재감에 이견이 없는 만큼, 러시아 성악가들도 이번 콩쿠르에서 좋은 실력을 보여주리라 기대한다. 제15회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현재의 세계 음악계를 보여주는 거울이 될 것이다."
< 사진: 모스크바프레스, 기사:모스크바프레스 협약사-러시아포커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