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김원일 칼럼니스트
러시아 국민 10명중 6명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들의 개인참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전러시아사회인식연구센터가 22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러시아 국민은 97%가 IOC의 올림픽 출전 제재(制裁)조치를 알고 있으며 응답자 중 62%는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에 찬성했고 33%가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또한 과반수 응답자들은(55%) 평창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좋은 성적은 러시아 스포츠 전체의 성과(成果)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45%는 이번 징계 사건의 원인으로 외국 정치 세력을 꼽았다.
60%는 올림픽에서 러시아가 메달 종합순위에서 3위 안에 들 것이라 예상했고 25%는 1등을 할 것이라 믿었다. 59%는 현 상황이 러시아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내는데 방해가 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2017년 12월 14일에서 17일까지 진행됐고 18세 이상 1,2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유선과 무선전화를 통해 진행되었다.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3.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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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러시아올림픽위, 평창올림픽 선수 후보명단 350명 제출(타스통신)
콜로브코프 스포츠부 장관 개인자격 참석 현장지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IOC에 350명으로 구성된 2018평창동계올림픽 참가후보명단을 제출했다고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11월에 평창올림픽 참가후보 확대명단을 350명까지 줄이기로 결정했다. 올림픽에서 자신의 역량으로 러시아를 대표할만한 자격이 있는 선수들을 이 명단에 포함시켰고 IOC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 ROC집행위원회가 결정한 확대명단에는 633명의 선수가 포함된 바 있다. IOC에 제출된 명단에는 11월에서 12월 동안 IOC위원회가 올림픽 대회에서 제명(除名)시킨 현역 선수들이 모두 포함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벨 콜로브코프 스포츠 장관은 개인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러시아 올림픽 선수들 지원을 위해 개인 자격으로라도 평창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 선수들에게는 가장 어려운 순간에 함께 있어 주고자 한다는 희망을 표명했다. IOC 로잔 집행위는 지난 5일 도핑혐의 관련 러시아에 대한 징계 내용을 발표하면서 러시아 정부인사가 공식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것을 금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