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부동산 가격 인상은 살아있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죽은 자를 위한 공동묘지 가격도 지난 수 년 간 상승하여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파리와 인근의 공동묘지가 자리 부족과 영구 양도 등으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비싼 곳은 2m2 당 15,000유로에 이른다.
파리의 1년 사망자 수는 14,000 명이다.
파리에는 20개의 공동묘지가 있다. 14개는 순환 도로 안 파리 시내에 있고 6개는 인접한 외곽에 있다. 외곽 공동묘지에 아직 2만 여 개의 빈 자리가 있으나 파리 시내의 공동묘지는 완전히 찼다. 그 이유는 2007년까지 가족들에게 팔린 묘지 97%가 영구 양도되었기 때문이다.
패르 라섀즈(Père Lachaise)의 1900년 이전 무덤들은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파리 시는 시내 공동묘지에 빈 자리 150개를 보유하고 있는데 신청 수는 5,000개이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 파리 시는 2007년에 가격을 올렸는데, 이렇게 올리다 보니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갔다. 2008년에 파리의 공동묘지 1자리 영구 양도 가격이 11,086 유로였던 것이 2017년 이후에는 15,528 유로로 올랐다.
파리 인구가 점차 더 노령화 하고, 묘지 수요가 증가하므로 지역회계 회의소는 영구 양도 제도를 중단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