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시각이나 이미지가 지난 10여년 전에 비해 훨씬 더 긍정적(80%)으로 평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해외문화홍보원이 발표한 ‘2018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 긍정 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요인 1위는 K팝과 영화 등 현대 대중문화(35.3%)였다. 이어 경제수준(17.5%), 문화유산(12.3%), 한국제품 및 브랜드(12%), 북핵 문제(5.7%)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대표 이미지로 김치와 불고기, 비빔밥 등 한식(40%)을 가장 많이 떠올렸다. 이어 K팝(22.8%), 한국문화(19.1%), 화장품 등 K뷰티(14.2%)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동남아(인도네시아·태국), 중남미(브라질·멕시코), 러시아 국민 90% 이상이 대한민국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구권 국가(프랑스·독일·호주·미국·영국)의 긍정적 평가 비율도 70% 이상이었다.
혁신 지수에서도 한국은 최상위에 올라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매년 발표하는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한국은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
1월 2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은 2019년 지수에서 총점 87.38으로 87.30을 얻은 독일을 근소하게 제치고 올해도 정상에 올랐다.
3위는 핀란드(85.57), 4위는 스위스(85.49), 5위는 이스라엘(84.78)이었으며 싱가포르, 스웨덴, 미국, 일본, 프랑스가 차례로 6∼10위를 차지했다.
매년 발표되는 ‘블룸버그 혁신지수(Bloomberg Innovation Index)’는 제조업 부가가치, 생산성, 첨단기술 집중도, 연구 집중도, R&D 지출 집중도, 교육 효율성, 특허 활동 등 총 7가지 지표를 바탕으로 60개국에 대한 순위를 산정한다.
1인당 국민소득도 지난해 3만 달러를 넘어섰다. 인구가 5,000만명 이상이면서 소득 3만달러를 넘는 ‘30-50 클럽’ 국가로는 세계 7번째다.
세계 최빈국에서 출발한 대한민국의 소득 3만 달러 진입은 명실상부한 선진국의 ‘인증 마크’란 점에서 자부할만한 성과다. 다만 3만달러 시대를 맞는 국민들의 만족도나, 향후 4만달러 시대에 도달하기까지는 그리 녹록치만은 않다.
성장률, 고용과 수출 부진 등의 악재가 선명하다. 여기에 날로 커지는 소득불평등, 늙어가는 산업구조, 저출산ㆍ고령화 부담 등은 우리 경제의 도약을 단단히 발목 잡고 있다.
무엇보다도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안개 속이다. 하지만 우리가 남북관계를 주도하고, 북-미 관계 개선의 촉진제 역할을 해준다면 한반도 상황은 급진전하고 역사적인 대전환의 기회가 도래할 수도 있다.
이와함께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정책이 탄력을 받는다면, 혁신과 문화의 아이콘으로 대변되는 대한민국의 질주는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출범 100주년을 맞는 2019년은 대한민국의 국력 상승의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