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뮤지션이며 현대미술작가인 권지안(솔비)이 10월 5일 개최되는 ‘2019 라 뉘 블랑쉬 파리(La nuit blanche)에 초대되어 퍼포먼스 페인팅과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올해 대한민국 아티스트로 초대된 권지안은 음악인, 미술인, 배우 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는 한국의 아티스트다.
2006년 ‘솔비’라는 이름의 K-pop 가수로 데뷔해 2주 만에 K-pop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스타가 되었지만 꿈과 현실에 대한 혼란으로 극심한 슬럼프를 겪으며 심리치료를 위해 미술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 후 자신의 정체성을 살린 음악을 시각예술로 변환시키는 ‘음악을 그려지게 한다’는 개념의 독창적인 작업을 선보이며 현대미술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권지안은 노래와 춤, 연극이 합쳐진 K-pop이라는 장르와 개념미술을 결합해 현대적인 방식으로 표현한다. 음악하는 뮤지션 ‘솔비’와 미술 하는 화가 ‘권지안’이 스스로 협업한다는 개념인 ‘셀프-콜라보레이션’ 시리즈는 자신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자아의 무의식을 표현하고 있으며 캔버스라는 무대위에서 몸을 도구로 안무를 통해 음악이 그려지게 하는 작업 방식이다. 즉, 장르는 순수예술, 전달 방식은 대중예술의 형태이다.
화려한 무대연출과 미끄러운 물감위에서의 댄스는 현대인들의 포장되어진 일상과 불안정한 삶을 표현하고 있다. 완벽하게 보이고 싶은 인간의 욕망과 완벽할 수 없는 현실을 표현하고 있는 그의 작품은 철저한 계획속에서 의도되어진 우연성을 기록한다. 그리고 그렇게 그려진 커다란 캔버스를 자유롭게 재단하여 회화작품으로 최종 완성시킨다.
작가는 “캔버스의 재단을 통해 보이지 않았던 작은 점과 선이 보인다. 자세히 보면 제각기 다른 형태를 갖고있다. 나에게 이 과정은 당연시 여겼던 것들에 대한 소중함, 편견과 선입견, 무심코 지나친 아름다운 것들을 돌아보게 한다.”고 말한다.
이번 라뉘 블랑쉬에서 선보이게 될 작품 ‘바이올렛’은 사랑이라는 ‘아름다움’ 이면에 숨겨진 비밀에 대한 내용으로 한국의 유명 안무가 ‘마담빅’과 그의 안무팀인 ‘프리마빅’이 함께 무대에 오르며 퍼포먼스 페인팅을 펼치게 된다. 또한 재불작가인 박수환이 권지안과 함께 공동무대 연출과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며 종합적인 K-Art를 선보이게 된다.
한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예술도시 파리로 첫 진출한 권 작가는 앞으로도 프랑스 파리와 한국을 오가며 작업할 예정이며 파리에서 전시회도 계획 중이다.
한편 권지안은 오는 10월5일 오후7시와 9시에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 앞()에서 두 차례에 걸쳐 퍼포먼스 페인팅을 펼칠 예정이다.
‘2019 La Nuit Blanche Paris’
- 일시 : 2019년 10월 5일
- 장소 : 프랑스 파리,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 앞’
9G Boulevard Jourdan 75014 Paris
- 작가 : 권지안(솔비)
- 전시 내용 : 퍼포먼스 10분 및 1시간 비디오아트 상영
세계적인 미술 축제 ‘라 뉘 블랑쉬 파리’
프랑스 파리시에서 선정한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30여명이 밤새도록 전시와 퍼포먼스를 펼치는 세계적인 미술 축제인 ‘라 뉘 블랑쉬 파리’ 는 매년 20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대규모 예술축제로 회화, 설치 미술, 미디어 아트, 아트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 전시가 열린다.
국내 대중들에게 연예인, 가수 솔비로 더욱 친숙한 작가는 2015년부터 음악이라는 청각 예술을 시각 예술로 옮기는 작업인 ‘셀프-콜라보레이션’ 이라는 독창적인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 작업 방식이 ‘라 뉘 블랑쉬 파리’ 예술가 선정위원회 위원들에게 상당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위원회는 매 년 전 세계 아티스트를 엄격하게 심사하고 평가하여 선정한다. 이런 가운데 권지안 작가의 작품 ‘바이올렛’ 이 ‘2019 라 뉘 블랑쉬 파리’의 아트 퍼포먼스와 전시 작품으로 선정된 일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현대미술가로서 작가와 작품을 세계에 알리는 일을 넘어 독창적인 한국 예술이 세계로 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는 아주 좋은 사건이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