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상호교류의 해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지휘자 임헌정이 이끄는 콜론 오케스트라의 연주회가 9일(목) 20시, 파리 살 가보(Salle Gaveau)에서 열린다. 살 가보 클래식 공연장은 1907년에 건립, 프랑스 정부에 의해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현재 세계 7대 콩쿠르 중 하나인 프랑스 롱티보 크레스팽 콩쿠르, 국제 성악 콩쿠르인 파리 오페라 어워드가 개최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공연장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한-불 상호 교류의 해의 의미를 살려 ‘교류 연주회’ 일환으로 개최된다. 한국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 두 명이 한국과 프랑스에서 자신들이 이끄는 교향악단을 서로 바꾸어 지휘한다. 한국에서는 이미 지난달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콜론오케스트라 지휘자인 로랑 프티지라르(Laurent Petitgirad)가 코리안심포니의 지휘를 맡아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파리 공연을 맡은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임헌정은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동아일보에서 국내 전문음악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클래식 음악분야 전문가 조사에서‘국내 최고지휘자’로 선정되는 등 한국 대표 지휘자로서의 입지를 보여주었으며, 그의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청중과 비평가 모두에게서 찬사를 받아 왔다. 음악적 업적으로는 쇤베르크, 바르토크, 베베른 등의 작품을 국내에서 초연하며 국내 클래식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한편 브람스나 브루크너, 말러 교향곡 전곡 시리즈를 통해 그 기반을 탄탄히 다지기도 하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의 지휘자와 프랑스의 연주가들이 하나가 되어 음악적 교류의 장을 만들어내어 진정한 양국 우호협력을 보여주는‘한불 상호교류의 해’의 의미를 되살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연주 프로그램 (지휘자 임헌정, 플루티스트 마티유 뒤푸르(Mathieu Dufour)
- Waksman Protonic Games
- Ibert Concerto pour flûte et orchestre
- Beethoven Symphonie n°6 "Pastorale“
※ Salle Gaveau 공연장 : 45-47 Rue La Boétie, 75008 Paris
※ 문의 : 주불한국문화원 김유민 ymkim@coree-culture.org / 014720 8545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