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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박재범)이 주최하고 메종 드 이영희(대표 이영희)와 CS COMPANY 가 주관하는 <Les Hanbok de LEE Young Hee : 이영희의 한복 >展이 오는 7월 6일(수)부터 10월 28일(금)까지 문화원에서 개최된다.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프랑스 내 곳곳에서 한국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가운데, 이제는 케이팝(K-Pop)과 케이푸드(K-Food)를 넘어 케이패션(K-Fashion)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파리 패션 중심부 마레 지구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K-Fashion

 

1993년 한국인 최초로 패션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서 패션쇼를 선보인 이영희 디자이너를 필두로 한국 디자이너들이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특히 우영미, 이상봉, 문영희, 조성경, 정욱준 등 디자이너들의 활동은 괄목할 만하다. 한국디자이너 최초로 독립 브랜드숍을 런칭한 조성경은 2000년대 들어 파리 컬렉션 등 대형 패션쇼에서 소개되었으며, 남성복 디자인으로 인정받은 우영미는 한국인 디자이너로는 최초로 파리 유명 백화점에 입점하는 동시에 2004년 마레 지역에 플래그쉽 스토어를 내었다. 패션 기업으로는 마레지구에 토종 편집숍‘톰그레이하운드’(2014년)을 개관한 한섬(현대백화점 그룹)이 있다.

 

선배 디자이너들의 고무적인 성과와 함께, 최근 한국 신진 디자이너들의 해외시장을 향한 발걸음에도 박차가 가해지고 있다. 일례로 지난 6월 22일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국내 디자이너육성프로젝트 ‘텐소울(Seoul’s 10Soul)’팝업 스토어가 파리 유명 편집숍 레클레어(L’ECLAIREUR)에서 열려, 10명의 신진 디자이너 작품들이 소개된 바 있다. 프랑스 트렌드 디자인 에이전시 넬리로디(NellyRodi)의 뱅상 그레고아(Vincent Grégoire,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그라지아(Grazia)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고전성과 현대성이 공존하는 K-fashion은 동양과 서양의 완벽한 퓨전을 보여준다. 이제는 한국이 아시아의 패션리더로 발돋움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참신함으로 무장한 한국 패션이 끊임없이 프랑스에 소개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월 파리 문화원이 개최하는‘한복’전시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전통한복을 계승하면서 동시에 파격성과 신선함을 더한 모던 한복 디자인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이영희의 작품은 한복의 과거와 오늘을 보여준다.

 

한복,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K-Fashion의 정수

 

“ 파리 패션쇼(1993)에서 이영희는 모시와 비단으로 된 한국 전통 한복을 재해석한 작품을 소개했다. 본 행사를 통해 최근 한국 패션이 프랑스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

- 일간지 레제코(Les Echos) 2016.2.12.-

 

이영희 디자이너는 1976년‘이영희 한국의상’을 오픈하며 디자인의 길에 들어섰다. 한복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평생의 목표로 삼은 디자이너인 만큼, 지난 40년 간 한국뿐 아니라, 파리, 뉴욕 등 패션의 중심으로 꼽히는 해외 주요 도시에서 400개가 넘는 쇼를 개최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문화원에서 개최되는 전시 <Les Hanbok de LEE Young Hee : 이영희의 한복 >展은 한복 디자이너로서 이영희가 걸어온40여년의 시간을 따라 한복의 변천사를 되짚어보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본 전시에는 이영희로부터 재탄생된 전통한복과 조각보, 이영희의 대표작인‘바람의 옷’시리즈 등 옷과 장신구를 포함해 총 70여개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삼 모시와 풍기인견, 천연 염색천 등으로 창조된 이영희 한복들은 전통의 섬세함을 보여주며, 자유와 기품의 상징인‘바람의 옷’은 한복의 세련되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나타낸다. 특히 <궁S>, <바람의 화원> 등 인기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입었던 한복작품은 현지 한류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에는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수강생들이 모델로 참가하는 미니 패션쇼가 개최되며, 전시장 내 한복 체험존,포토존 등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코너도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전시장 입구 대형스크린에서는 이영희 오뜨꾸뛰르 2016 패션쇼 영상을 상영, 관객들을 패션쇼의 현장으로 초대한다. 또한 가상 현실존에서는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지 못한 이영희의 기존 작품과 전시/ 패션쇼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한국 패션의 정수, 한복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유럽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체험하고 K-fashion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 한복특별전 개막식 : 7월6일(수) 18시부터

사전 취재 : 17시30분

* 19시 : 미니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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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위클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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