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스 전역에서 펼쳐진 한불상호교류의 해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진행된 ‘프랑스 내 한국의 해’ 기간 동안에는 문화 분야뿐 아니라 정치,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200여 건이 넘는 행사가 프랑스 60여 개 도시, 120여 개 문화예술기관을 통해 진행되었다. 양국 간 교류사업으로는 최대 규모, 최장 기간, 최다 분야의 행사로 226만 명이 프랑스에서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문화체육관광부는 8월 30일(화) 파리 세르클 외교관클럽에서 프랑스 문화예술계 인사 150여 명을 초청, 지난 1년간 추진된 ‘프랑스 내 한국의 해’가 거둔 커다란 성과에 큰 도움을 준 프랑스 문화예술기관장을 비롯한 분야별 공로자 88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감사패를 받은 88명 중에는 한불 상호교류의 해 개막공연작인 종묘제례악을 선보인 디디에 데샹 샤요극장장을 비롯하여, 최다 관람객을 기록한 ‘서울 밤! 테크노퍼레이드’ 사업의 토미 보드크 회장, 매회 공연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던 ‘파리의 가을축제(안은미)’의 조세핀 마르코비츠 예술감독이 있었다.
또한, 파리의 국공립 예술기관들은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이하여 한국문화를 선보이는 무대를 마련했는데, 에마뉴엘 드 마르시 모타 파리시립극장장과 다비드 카메오 국립장식박물관장, 소피 마카리우 국립기메동양박물관장 등이 그 공로를 인정받은 대표적인 주인공들이다. 그리고 또 다른 수상자들로는 각종 축제와 전시에서 한국을2016년 행사의 주빈국으로 초청하여 행사의 성공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 준 예술감독, 대표, 회장, 교수 등이 다양하게 포함되었다.
문체부 김종덕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간 펼쳐진 한불 상호교류의 해는 한국과 프랑스가 이어온 130년의 우정이 더욱 돈독해지는 것을 확인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며 ”오늘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폐막’은 한불 상호교류의 해 폐막 10년, 100년 뒤에도 지금 나눈 우정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한불 양국 간 ‘영원한 우정’을 약속하는 소중한 자리”임을 강조했다.
양국 교류행사를 위해 수년 전부터 기획하고, 준비하여 무려 400여 개의 공식인증사업을 선정, 추진한 한국 측 조직위원회 최준호 예술감독은 “지난해 9월 개막식 때 기대한 것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두게 되어 감개무량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을 한불 양국이 함께 했다는 것”이라며 “이번 사업은 양국 문화예술 교류의 차원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이자 지속적인 교류의 발판이 되었으며, ”라고 평가했다.
이와는 별개로 ‘한국 내 프랑스의 해’의 폐막행사는 주한프랑스대사관의 주관으로 오는 12월에 개최되며, 이로써‘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가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한위클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