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스트라스부르 세월호 3주기 '추모 피크닉'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세월호는 3년만에 뭍으로 올라왔고 304개 노란 배들은 초록 잔디밭에 하트로 피어났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오랑쥬리 공원(Parc de l’Orangerie)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追慕) 피크닉이 열렸다. 스트라스부르 시대정신회의와 유학생토론모임이 공동 주최한 추모 행사는 공원 잔디밭에 세월호에서 희생된 304명의 영혼을 위로하는 노란종이배를 전시하고 세월호 사진전, 추모문화제의 순서로 진행됐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라는 한글과 불어가 쓰인 큰 종이배와 함께 ‘4.16 잊지 않겠습니다’는 커다란 플래카드도 내걸렸다.
주말을 맞아 한인들은 가족단위의 참가자들이 많았고 공원에 온 프랑스 현지인들도 세월호 참사에 아파하며 잔디위 노란 종이배들과 사진들을 둘러보는 모습이었다. 행사를 주관한 스트라스부르 세월호 추모행동은 “세월호 진실인양을 위한 마음을 모았다”고 전했다.
주최측은 “성명서를 통해 “304명의 희생자중 245명은 수학여행을 떠난 고교생들이었다. 특정 고교 학년 전체를 몰살한 사상 최악의 참사 앞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의 최종 책임자인 정부는 무능과 불통, 거짓과 발뺌의 극치를 보였다”면서 “생명보다 자본을 우선 가치로 묵인해 온 사회, 바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빚어낸 총체적 참사가 바로 ‘세월호’였다”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한겨울에도 굴하지 않고 광장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은 대통령 탄핵과 구속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며 “정의로운 민주사회를 열망할 수 있었던 동력, 그 거대한 공감대(共感帶)의 진원지는 바로 ‘세월호’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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