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숙 신임 재불한인여성회장 (오른쪽)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재불한인여성회로…”
‣ 제6대 재불한인여성회장으로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제6대 재불한인여성회장선거에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말씀 드립니다. 신임 재불한인여성회 대표로서 친목을 도모하며 마음을 하나로 모아 이끌어 나가야 하기에 어깨가 무거워짐을 체감합니다.
여성회 모임의 핵심은 서로 돕고 마음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모여서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나눔의 기쁨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또한, 외로울 수 밖에 없는 이국 땅에서의 고독을 달래주며, 보람되고 행복한 모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 현재 한국화가로 활동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좁은 문이 광명과 함께 활짝 열려 프랑스의 품에 안긴지 스무 해가 넘어섰습니다. 부족하지만, 두 아들을 자랑스럽게 키워낸 어머니로 장남은 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architecture de Val-de-Seine, de la Villette 을 끝내고 한국에서 일하며, 차남은 누구나 알아주는 명문 École politecquenique 를 마치고 프랑스에서 자리잡고 살다 벌써 두 자녀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저는, 그 동안 한국 문화원과 Puteaux 시청 문화원에서 한국화와 서예 지도 강사로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AFELACC아뜰리에와 여러 중고등학교에서 한국화와 서예수업을 하면서 이곳의 중고등 학생과 많은 보람된 시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개인전, 그룹전 등 여러 차례의 전시회도 가진 바 있습니다.
‣ 여성회 활동은 언제부터 해 오셨는지, 참여해 오시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오랜 시간 동안 본인 일에 열중하다보니 여성회나 한인회에 관심을 갖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장성 한 뒤에 제 개인 시간도 갖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여성회 아뜰리에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미용에 관한 아뜰리에이기 때문에 많은 회원들께서 관심을 갖고 참여하시고, 공해없는 자연비누나 천연화장품을 배울 수 있도록 수업이 진행되었고 자연스레 정다운 담화와 다과도 나누면서 즐거운 모임이 이루어졌습니다.
2016년 여성회 부회장 자리가 공석 이었기에 정춘미 회장께서 부회장 역임을 부탁 하셨고 그 후로 '명이나물', '고사리 야유회', '추석 한가위', '입양인협회 친선음악회', '차세대전시행사', '프랑스군한국전 참전행사' 등에 참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참전용사 가족분들과 따뜻한 대화를 나누게 되면서 한국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열정을 끝내 꺼지지 않는 '횃불의 상징'을 표명하심에 저희도 또한 반성하게 되고, 큰 보람을 갖게 되었습니다.
‣ 임기 중 여성회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 포부나 계획, 비전을 말씀해주신다면...
물질문명이 고도로 발달하여 모든 것이 풍족한 오늘 날, 선진사회에서 얼마나 행복한지 생각하게 되면서, 타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외로움으로 익숙해져 있는 유학생 또는 주위에 계신 연로자, 입양아 여러분들을 우리는 다시 한번 더 되돌이켜 문을 두드려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 곳에서 같은 운명의 한 배를 타고 거대한 파도와 풍파를 함께 헤쳐나가 항해한 것처럼 서로 돕고 아끼고, 사랑하고, 베풀지 않으면 안 되는 항로에 서 있습니다. 그렇게 화목하고 행복한 모임으로 이끌어 가고 싶습니다.
그동안 여성회에서 이루어 놓으신 행사를 밑거름으로 삼아 더 알찬 행사가 되도록 진행하겠습니다.
또한 문화, 사군자 교실을 통하여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베품의 자리로 서로 마음을 나누는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문화탐방이나 한국문화의 전통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며, 전공을 살려 화선지와 먹의 향기를 함께 나누고 싶은 소박한 소망으로 재불한인여성회를 이끌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제가 가진 재능과 지식을 함께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고 여성회에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고 기다리겠습니다.
유학생활에서, 타국에서 어려움에 빠졌을 때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저희 여성회의 상담실로 언제라도 나오셔서 해결책을 찾고 서로 대화를 나누도록 권면 드리고 싶습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다시 강조 드린다면, 붓으로 선을 긋고 먹 내음을 나누기만 하여도 우리는 외로움에서 벗어 날 수 있고, 타국에서도 더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한인여성회와 한 가족이 되는 겁니다. 학생들은 학업이 윤택해지고 생활이 즐겁고 활기차게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갑시다.
시기, 질투, 부끄러움을 버리고 사랑으로 감싸는 자리, 부드러운 마음, 향기로운 언어로 서로를 대하여 더 큰 발전이 있도록 격려와 도움,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회장 당선 이후, 정춘미 전회장과 함께한 강영숙 신임회장
【한위클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