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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2개국 250여 명의 한인들 참가… 주최국 독일 남부팀이 우승

   

'2017 유럽한인 체육대회’가 6월16일부터 18일까지 프랑크푸르트 인근 Waldspielpark Schwanheim 경기장에서 주최국인 독일을 비롯, 프랑스, 영국, 오스트리아, 이태리, 스페인, 네덜란드, 그리스, 스위스, 스웨덴, 루마니아, 폴란드 등 12개국 250여명의 유럽 내 한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유럽한인총연합회(이하 유럽총연)가 주최하고, 재독한인총연합회가 주관, 재외동포재단과 각국 한인회가 후원한 유럽한인체육대회는 유럽 한인들간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유럽한인들 축제의 장이다.

 

유럽총연 남창규 회장은 “화창한 날씨 속에 개최되는 유럽한인 체육대회의 개회를 축하하며, 친목도모와 함께 우정을 다지는 좋은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유럽에 살고 있지만 한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자긍심을 키우며, 이러한 친목과 교류를 통해 서로의 우정을 나누고 유럽의 한인들이 화합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대문호 괴테 등 유명인사들이 태어난 이곳 프랑크푸르트에서 그 분들의 기를 흠뻑 받고, 좋은 추억을 안고 돌아갈 것”을 당부하며 대회 개막을 선언했다.

 

주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백범흠 총영사는 "행사 준비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유럽총연과 독일한인총연합회, 프랑크푸르트한인회에 힘찬 격려를 보낸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정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뜻 깊은 행사가 되기를 기원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박선유 회장은 “체육경기를 통하여 유럽한인들이 하나가 되는 행사가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대한민국도 새롭고 든든하게 세워지길 바라고, 나아가 우리의 꿈인 소원이 하루빨리 이루어져 우리 청소년들과 함께 평양에 가서 축구 할 날이 속히 오기를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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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는 영국한인총연합회가 그동안 아픔을 극복하고 한인회 임원들과 선수들이 함께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영국한인회는 10년여간 2개의 한인회로 분열되어 진통을 겪어 왔고 유럽한인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하지 못했으나 최근 통합에 성공했고, 하재성 조현자 공동회장이 이번대회에 참석했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위해 많은 분들이 정성껏 준비했다.”며 “시상식 이후에는 시티홀에서 젊음의 광장을 준비했으니, 마음껏 즐기고 이곳에서 젊은 커플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에 장내는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화창한 날씨 속에 하루를 만끽, 우승은 독일 남부팀

 

선수단 대표 선서를 마친 후, 휘슬이 울리며, 축구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8개팀이 A, B조로 나뉘어 리그전으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주최국인 독일은 중부팀과 남부팀, 2팀이 모두 4강까지 올랐고, 남부팀은 2013, 2014대회 우승, 2015년대회 준우승팀인 영국을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 중부팀은 스페인 마드리드팀을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수상팀은 각각 트로피 및 1천500유로·1천유로·500유로의 상금을 받았다. 

화창한 날씨 속에, 잘 조성된 푸른 천연잔디 위에서 마음껏 뛰고 하루를 만끽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2017년도 유럽 한인 청소년 축구대회 시상 내역

 

     - 우승(독일 남부) : 우승 트로피, 각 선수 우승 메달, 상금 1,500유로

     - 준우승(영국) : 준우승 트로피, 각 선수 준우승 메달, 상금 1,000유로

     - 3위(독일 중부) : 3위 트로피, 상금 500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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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과열되면서 부상자 2명이 구급헬기와 앰블런스에 실려가는 불상사가 나오기도 했으나 다행히 빠른 치료가 이뤄져 그날 저녁과 다음날 오전에 각각 퇴원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시티홀 행사장에서 젊음의 광장이 마련됐다.

뒤셀도르프 라인TV 여흥현 앵커의 사회로 진행된 축하공연에는 K-POP 공연팀이 장내의 열기를  뜨겁게 달구었고, 늦게까지 맥주파티가 이어져 뜨거운 젊음의 열기를 발산했다. 

다음날 참가자들은 하이델베르그 고성관광을 마치고 점심 식사 후, 내년을 기약하며 3일간의 대회를 마감했다. 

 

유럽한인체육대회는 유럽에 사는 한인들이 친목과 화합을 다지고 바쁜 생활 속에서도 한민족 정체성을 잃지 말자는 취지로 2012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2015년 5월에 열린바 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이석수 편집인

 

 

유럽한인체육대회 전체사진 보기

http://www.francezone.com/xe/index.php?mid=photonews&document_srl=1169756&listStyle=viewer

 

하이델베르그 탐방

http://www.francezone.com/xe/index.php?mid=photonews&document_srl=1169851&listStyle=vie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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