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유럽에서 가장 내 집 마련 어려운 나라
S&P(금융 시장 정보를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회사)의 유럽 주택 시장에 대한 보고서에 의하면 벨기에는 집 가격 대비 수입을 기준으로 봤을 때 유럽에서 가장 내 집 마련이 어려운 곳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에 이루어진 2퍼센트의 집 값 상승은 결국 2014년과 2015년에 1.5퍼센트까지 주택 시장의 성장을 늦출 것이다.
S&P사는 벨기에 주택 시장이 안정적이라는 보고서를 이미 내 놓은 바 있다. 하지만 금융위기로 인해 유럽 각 국의 주택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벨기에에서의 가격 하락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벨기에 집 값은 2퍼센트 상승했다.
작년 3/4분기에 주택 시장에서 매매율이 어느 정도 상승하긴 했으나 주택 매매건수는 여전히 하락세를 걷고 있다.
하지만 벨기에의 집 값 상승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S&P사는 2015년에 벨기에 집 값이 3.5퍼센트, 2016년에는 2.5퍼센트가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의 집 대출금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이 줄어듦으로 말미암아 집값이 내릴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 전체적으로는 현재 지속되고 있는 저금리 현상, 국제 유가 하락, 유로화의 약세로 인해 주택시장에서의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았다. 집 값이 가장 많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는 나라로는 아일랜드가 7퍼센트, 독일이 5퍼센트, 영국이 4 퍼센트 상승으로 순위에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약한 내수경제로 인해 집 값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나라로는 프랑스 3퍼센트 하락, 이탈리아 2퍼센트 하락으로 예측되었다.
네덜란드/벨기에유로저널 이은희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