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를 대표하는 거장 임권택의 영화 세계를 망라하는 대규모 회고전이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와 낭트 3대륙 영화제를 통해 열린다. 1979년 시작된 낭트 3대륙 영화제는 이름 그대로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등 상대적으로 프랑스에 잘 알려지지 않은 3대륙의 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제이다. 영화제 초기부터 한국 영화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으며 매년 한국영화가 빠짐없이 소개되면서 수상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번 낭트 3대륙 영화제에서는 11월 말 임권택 감독의 대표작을 선정해 특별 상영할 예정이다.
낭트 3대륙 영화제에 이어 12월에는 파리 12구에 위치한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한 달 동안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세계를 총 망라하는 회고전이 열린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는 프랑스 영화 산업을 장려하고 영상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진 복합 문화공간이다. 영화관뿐 아니라 도서관, 박물관, 전시회장 등 다채로운 시설과 수만 점의 소장 자료를 갖추고 있는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영화자료 보관소이자 그 자체로 예술영화 상영관의 상징이 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개최되는 이번 회고전에서는 임권택 감독의 작품 중 현재 보존되어 있고 상영이 가능한 영화 전체를 다룬다. 이미 프랑스에도 널리 알려진 <춘향전>, <취화선>, <서편제> 등의 대표작과 함께 새롭게 디지털로 복원된 초기 액션영화와 장르영화, 그리고 가장 최근작인 <화장>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임권택 영화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원 사이트
(www.coree-culture.org)
혹은 아래 사이트 참조
- 제 37회 낭트 3대륙영화제
ㅇ 일시 : 2015년 11월 24일-12월 1일
ㅇ 공식 사이트 : www.3continents.com
-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ㅇ 일시 : 2015년 12월 2일-2016년 2월 29일
ㅇ 공식 사이트 : www.cinematheque.fr
※ 이번 영화제의 한국 측 주관을 맡은 한국영상자료원은 영상 자료의 수집 및 분류, 그리고 영상 콘텐츠의 보존과 복원을 주로 맡고 있는 연구기관이다. 시네마테크 KOFA, 한국영화박물관, 영상도서관 등 영화 관련 자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영화사 관련 책 출판과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운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