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법원은 스웨덴에서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프랑스 인 장-클로드 아르노(Jean-Claude Arnault)가 9월에 강간혐의로 스웨덴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전 스웨덴 한림원 회원의 남편인 71세 장-클로드 아르노는 2011년에 스톡홀름에서 2회에 걸쳐 있었던 강간사건이 스톡홀름 지방법원에서 9월 19, 24 개최된다고 알렸다.
고발장에 따르면 아르노는 2011년 10월5일 스톡홀름의 한 아파트에서 고소인(원고)을 ‘강렬한 겁’에 질리게 한 상태에서 관계를 맺었고, 같은 해 12월3일 밤에는 그녀가 자고 있는데 다시 강간했다고 한다. 피고인은 자신에 대한 고발 내용을 부인했다.
여성 18명이 아르노의 성추행 희생자
작년 11월, 미투(#metoo) 캠페인이 한창일 때 스웨덴의 주요 일간지 다젠스 니히터(Dagens Nyheter)는 아르노로부터 성폭행 또는 성추행을 당한 18명의 여성의 증언을 게재했다.
이 스캔들은 아르노와 오래 전부터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던 스웨덴 한림원을 소용돌이에 몰아넣었다. 회원 18명 사이에 심한 의견 충돌이 있었고, 이들 중 영구 서기 사라 다니우스(Sara Danius)를 포함하여 6명이 사임했다.
지난 5월 스웨덴 한림원은 금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70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한림원은 아르노가 원장으로 있는 포럼(Forum) 문화 센터에 후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었는데, 그 사이 이 문화원은 문을 닫았다.
아르노의 부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Katarina Frostenson)은 1953년 생 시인, 극작가, 수필 작가이며 한림원 노벨 문학상 위원회 회원이었으나 그의 남편 성추행 사건이 터진 후 사임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