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가수 조니 할리데이의 사후 앨범 ‘내 나라는 사랑이다’가 발매 첫날인 10월19일 기록적으로 30만 매가 팔렸다.
발매 후 1주일이 지난 10월 26일까지 78만 장이 팔려, 제1차 제작분 80만 장이 거의 매진되어 70만 장 더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 평균 판매 가격은 16유로, 현재까지의 매상 총액은 1천250만 유로다.
이는 지난 7월에 미국에서 출하된 캐나타 래퍼 드레이크(Drake)의 앨범 ‘스코르피옹’(Scorpion)이 1주일만에 732 000매 판매된 것을 능가한다.
조니의 사후 앨범을 출하한 워너 뮤직 프랑스(Warner Music France)에 따르면 첫날 인터넷 주문이 6만 매였고, 각 매장에서도 이 정도의 주문이 있었다고 한다. 첫날 팔린 량은 총 30만 매로 플라틴 디스크 3매를 기록했다. 전례 없는 일이다.
특별히 열린 샹-엘지제 프낙(Fnac) 상점에서 20일 0시 01분에 200여 명의 팬들이 이 앨범을 구입했다. 앨범은 세 가지 형태다 : CD, 설명서가 딸린 수집가용 CD, 비닐(vinyle, 음반).
조니의 팬들이 조니와 만난 기회는 2017년 12월9일 조니의 장례일이었다. 그날 그들은 샹제리제에서 마들렌느 성당까지 운구를 따라갔다. 그런 만큼, 새 앨범 ‘내 나라는 사랑이다’를 사 들고 눈물을 흘리는 팬들도 있었다.
앨범 출시 당일, 일부 상점들은 예외적으로 자정에 문을 열었다. 스트리밍 플랫트폼 디저(Deezer)는 파리의 생-라자르 역 앞에 음향 시설물을 설치하여 앨범의 11곡을 무료로 들을 수 있게 했다. 1주일 동안 디저에서만 540만 회 청취되었고 유튜브에서는 7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앨범이 사전에 누설되지 않도록, 아마존에는 마지막 순간에 익명으로 공급되었고, 각 상점은 앨범이 금요일 전에 예매자들에게 배달되지 않도록 약속을 지켜야 했다.
최근에 프랑스에서 많이 팔린 앨범은 앙포아레(Enfoires)의 앨범인데 12만9,000 장이팔렸다. 최근의 기록은 르노(Renaud)가 소란스럽게 무대에 돌아와서 낸 앨범인데 불과 며칠 만에 29만 장이 팔렸고, 총 70만 장이 판매되었다.
조니 할리데이의 최후의 오퓌스(opus) ‘사랑에 대하여’는 40만 장, ‘나는 살아 남아 있다’는 50만 장이 팔렸다.
조니의 사후 앨범 ‘내 나라는 사랑이다’는 육체적인 고통 속에서 완성된 것이다. 3곡은 2017년 봄에 취입했고, 나머지는 9월에 취입했다. 그 당시 조니는 몸이 심하게 아플 때였다.
이 앨범은 작곡가 겸 감독인 막심 누치(Maxim Nucci)가 조니와 함께 작업을 했다. 조니 사후에 제작 팀은 눈물로 이 앨범 제작을 마무리 했다.
그후 조니의 큰 아들 다비드와 큰 딸 로라가 이 앨범에 관해 관여할 권리(droit de regard)를 법원에 신청했으나 기각되었고, 부인 래티시아가 이 앨범의 독점권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 앨범 이전의 조니의 앨범의 판매 기록은 1999년의 ‘피는 피로’(Sang pour sang)였는데, 24시간만에 25만 장이 팔렸다. 이번 앨범 ‘내 나라는 사랑이다’의 음반 2만5000 장도 첫날 매진되었다.
‘내 나라는 사랑이다’가 조니 할리데이의 가장 성공적인 앨범이 될 것이 틀림 없다. 상점의 1년 판매량의 40%를 기록하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고 있으므로 판매량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이진명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