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인 프랑키 자파타(40세)가 불영해협을 자신이 제작한 프라이 보드(Flyboard)를 타고 21분 간 비행하여 건너는데 성공했다. 열흘 전 첫 시도에서 실패한 그는 이번의 두번째 시도에서 성공했다.
‘하늘을 나는 프랑스인 프랑키 자파타’는 8월 4일(일) 오전 8시15분 자신이 제작한 일종의 드론인 플라이보드를 타고 프랑스 북부 상가트(Sangatte) (파-드-칼래 도) 해변을 이륙하여 21분 후에 35km 거리의 영국의 세인트 마가렛츠 베이(St Magaret’s Bay)에 도착했다.
그의 플라이보드는 5개의 소형 터보리액터로 추진되며, 최고 비행 속도는 시속 190km인데, 비행 중 실제 속도는 160/170 km였다. 비행 중 그의 발이 열을 받아 심하게 아팠으나 영국 해안이 보이는 감격에 통증을 견뎌냈다고 한다.
프랑키 자파타는 지난 7월 14일 프랑스 혁명 기념일 군사 행진 시작 직후 샹젤리제 상공을 자유자재로 난 다음 콩코르드 광장에 내려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한 귀빈석 인사들과 관중들의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 그후 7월 25일 도버 해협을 횡단하는 첫 시도를 했다. 그날은 프랑스인 루이 블레리오(Louis Bleriot)가 110년 전에 도버 해협을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비행기로 건넌 날이었다. 그는 도중에 영국 영해에서 급유를 받기 위해 선박 위에 내리려 하다가 선박의 플랫트폼에 부딪쳐 바다에 떨어져 실패했다.
8월 4일의 시도에는 보다 큰 선박을 준비하여 프랑스 공해 쪽에 위치시켰다. 그는 케로젠을 담은 배낭을 교체하여 급유를 받는 준비를 6개월 간 해 왔다. 배낭에 담긴 35kg의 케로젠으로 비행 시간은 10분이다.
프랑스 군은 자파타의 프라이 보드가 도심지의 특수 작전에 사용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자파타의 회사 Z-에어(Air)에 130만 유로의 개발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