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스페인 경창수 기자>
유럽의 전체 확진자 수가 20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확산세가 가파른 스페인에서는 양로원 노인들이 숨진 채 발견되는 일이 발생했다. 코로나 사태가 심상치 않자 직원들이 노인들을 방치하고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있는 양로원에서 노인들의 사망이 속출하자 군 병력을 동원해 양로원들에 대한 소독 작업이 진행됐다.이 과정에서 주더기 노인 사망작 확인 된 것.
24일(현지시간) 스페인 국방장관은 “군인들이 양로원에 숨져 있는 노인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는 침대에 숨진 채 방치돼 있었다”면서 “코로나19가 발병하자 양로원 직원들이 노인들을 내버려 두고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양로원에 있던 100여 명의 노인들 가운데 10여 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당국도 해당 양로원에 대해 “엄격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의 확진자 수는 19만 7천여 명으로, 사망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각각 6천 명과 2쳔 명을 넘어섰다.
의료진 감염도 심각한 수준이다. 스페인의 전체 확진자 가운데 11%, 이탈리아 확진자의 7.5%가 의료진으로 집계됐다. 열악한 환경에서 환자를 돌보다 자신들이 감염된 상황이다.
이탈리아 북부에서는 8일 만에 대형 병동이 만들어졌고 스페인에서는 경찰까지 나서 의료진에게 응원을 보냈지만 의료자원 부족 현상은 여전히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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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주브레이크뉴스] 스페인 양로원서 방치 노인들 사망…˝직원들, 버려둔 채 떠났다˝ - http://www.aubreaknews.com/sub_read.html?uid=3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