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사람들이 우울한 1월을 보내는 방법
1월 세 번째 월요일은 1년 중 가장 우울한 날이라고 해서 ‘블루 먼데이’라고도 부른다.
크리스마스 휴가로 돈도 바닥난 데다가 새해 결심은 이미 깨져 버렸고, 춥고 우울한 겨울의 한가운데 있는 1월, 그것도 일주일의 시작인 월요일은 아마도 누구에게나 힘든 날일 것이다.
지난 1월 18일 속칭 ‘블루 먼데이’는 지나갔지만 비교적 낙천적인 이탈리아 사람들이 추운 겨울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을 이탈리아 뉴스 사이트인 더 로컬이 소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제시하는 첫 번째 비결은 “우선 걸어라(take a walk)” 이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저녁식사 전에 오후에 산책을 많이 하는 편인데, 날씨와 상관없이 공원이나 한적한 거리를 걷는 것 만큼 행복을 극대화 시켜주는 것은 없다고 믿는다. 특히 2010년 에섹스대학의 한 연구에 따르면, 단 5분간 야외에서의 가벼운 운동도 당신의 기분을 충분히 좋게 한다고 조사된 바 있다.
“다음 여행을 계획하라(Plan your next gataway)”. 가능하면 이탈리아로의 여행을 계획해 보라고 조언한다. 1월은 다음 여행을 준비해야 할 때다.
부활절 휴가나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것이 실제 여행을 하는 것 이상의 즐거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친구와 가벼운 술 한잔을 하는 것도 사회적 관계를 통해 행복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며, 박물관에 가서 좋은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기분을 개선시켜 주는 묘약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피자 역시 겨울의 우울함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탈리아 유로저널 김현기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