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통계청(INSEE)이 9월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 인구의 14.1%에 해당하는 880만 명의 월 소득이 빈곤선(le seuil de pauvreté)인 1,008유로 이하로 나타났다.
2014년, 프랑스 전체 인구의 절반(50%)이 중산층 1인 소득(le revenu médian)인 월 1,679 유로 이하의 소득으로 생활하고 있다.
중산층 소득(le revenu médian)은 소득을 신고한 전 인구의 소득 최고액부터 최저액까지를 일렬로 세워, 아래와 위를 절반으로 나누는, 중앙에 있는 소득을 말한다. 프랑스 통계청과 유럽 통계 기구 유로스타트(Eurostat)가 이 규정을 적용한다.
빈곤선 (le seuil de pauvreté)은 중산층 소득의 60%가 되는 선이다. 이 빈곤선 이하의 소득을 가지고 생활하는 계층이 빈곤층이다. 2014년의 경우, 중산층 소득이 1,679유로이므로, 이의 60%인 1,008유로가 빈곤선 소득액이다.
소득 최하위 10%의 1인 1년 평균 소득액, 즉 평균 생계비는 2012년 10,610유로, 2013년에 10,730유로, 2014년 10,770유로 (월 898유로)였다. 상위 10%의 1인 1년 평균 소득은, 하위 10% 소득의 3.5배, 즉 2012년 37,430유로, 2013년 37,200유로, 2014년 37,260유로(월 3,105유로)였다.
2014년에 법정최저임금(Smic)은 월 1,150유로인데, 빈곤선이 되는 월 1,008유로 이하의 소득으로 생활하는 빈곤층은 전체 인구수의 14.1%에 해당하는 880만 명이었다. 빈곤층 비율은 2012년 14.3%, 2013년 13.9%였다. 빈곤층 인구의 비율이 14%를 넘어선 것은 1996이래 2012년과 2014년이 처음이다.
실업자의 37%와 혼자 사는 미혼모 가구의 36%가 빈곤층에 속하며, 연금을 받는 장년층은 8%가 빈곤층에 속한다.
【이진명 / jinmieungl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