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학교가 외국 학생들에 인기가 높은 이유
여전히 많은 외국 학생들이 독일의 대학교에서 공부하기 위해 유학을 결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3일 '독일학술교류처'(DAAD)의 발표를 인용한 '슈피겔'(Spiegel)의 보도에 따르면, 전에는 이렇게 많은 외국 학생들이 독일로 온 적이 없었는데, 현재 한 학기 또는 전 학기를 공부하기 위해 외국에서 온 대학생들을 모두 합치면 30만 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독일 내 대학생의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렇다면 왜 독일이 외국 학생들에게 그토록 인기가 많을까? DAAD가 독일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들이 독일 대학교에서 공부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고 폭 넓은 분야에서 연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독일 대학교가 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뿐만 아니라 외국인 신분임에도 대학교 입학 절차가 간소하고, 외국인 학생을 위한 교내 상담소도 운영이 잘 되며, 생활비와 학업에 드는 비용이 적게 들어서 독일로 유학을 택했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80% 이상이 독일에서 공부하며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길 원했는데, 그들 중 75%는 앞서 말한 독일 대학교의 세계적 명성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응답자의 54%는 대학교를 졸업한 후 독일에서 취직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물론 독일에서 유학을 하는 데에 어려움도 있었다. 응답자의 약 47%는 거주할 방과 파트타임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답했고, 특히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독일 현지인과 어울리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자신이 공부하는 대학교에서 독일 국적을 지닌 현지 대학생들과 교류하는 비율은 49%밖에 되지 않았고, 학교를 벗어나 일상에서 현지인과 어울리는 비율은 24%밖에 되지 않아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어학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좀처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Spiegel online
유로저널 김신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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