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여행시 친근하게 접근하는 터키인들 주의해야
최근 터키를 여행하는 한국인들이 많아지면서 각종 사건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혼자 여행하는 여성 관광객은 이스탄불, 카파도키아 등 주요 관광지에서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은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터키 주재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최근 카파도키아를 혼자 여행하던 20대 여성 관광객은, 여행지 안내를 제안한 터키 남성과 술을 마시고 숙소까지 배웅을 받았으나, 이 터키 남성이 여성 관광객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객실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여 진입을 막는 과정에서 소란이 벌어지고 문이 부서지는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이 관광객은 문을 잠그고 대사관에 신속히 연락하였으며, 호텔측에서 현지 경찰을 불러 이 터키 남성이 소환되어 감으로써 위험한 사태를 피했다.
지난 여름 터키를 방문한 영국 한인 사업가는 업무를 마치고 이스탄불 거리를 걷고 있는 데, 두 명의 터키 남자들이 접근해와 한국어로 "한국에서 왔느냐 ?"면서 말을 걸어 오면서 한국의 발전상과 올림픽 축구을 칭찬하면서 "우리는 형제의 나라다. 반갑다" 고 영어로 말을 지속적으로 걸어왔다.
이어 형제의 나라에서 온 한국인을 만나니 너무 반갑다면서 자신이 맥주 한 잔을 사겠다고 제안을 해왔지만 거절하고 숙소로 돌아 왔다고 한다.
다음 날 이 말을 전해들은 한국인 파트너는 "절대 따라가면 안된다. 술에 약을 타서 의식을 잃게 한 후 모두 털어가거나 자신들과 관련있는 술집으로 데려가 바가지를 씌운다"고 말했다고 한다.
터키에서는 이외에도 음료수에 몰래 약물을 타서 정신을 잃게 한 다음 절도, 폭행을 일삼거나, 호객꾼이 유흥주점으로 데려가 술값을 강제로 요구하는 사례도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터키 유로저널 한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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