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교통수단을 위한 공사 등의 불필요한 시간낭비 등으로 이용객이 점차 줄어들어 차량정체로 낭비되는 비용이 연간 200억Euro라고 사회단체 운전자협회의 발표내용을 르 파리지앙이 보도했다.
1976년부터 비종 퓌테(Bison fute)가 매일 아침, 저녁으로 자동차 도로상황을 알려 주지만, 러시아워의 자동차 정체를 피할 방법은 없다. 공기오염방지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대도시들은 자전거전용도로, 트람, 버스전용도로에만 투자를 한다. 이런 도시교통수단을 위한 공사 때문에 자동차도로는 점점 더 정체가 심해지고 있다.
때문에 사회단체 ‘4천만의 운전자’는 파리 시장 안느 이달고에 대한 불만을 트위터에 올리고 있다. 이 협회는 ‘강변도로 폐쇄, 파리시내에서 낡은 자동차 추방, 주차장 축소’에 대해 항의한다. 또 다른 단체 프로보아튀르(Provoiture)는 운전자들이 파리 시장실에 직접 전화를 걸어 불만을 토로하라고 주문한다. 전화시위인 셈이다.
작년 11월에, 파리 및 일-드-프랑스 지역 168개시장들은 안느 이달고 시장에 의한 파리시내 통행 봉쇄를 비난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경찰과 소방수들도 차량으로 막힌 줄 속에서 기동력이 멈추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일-드-프랑스에서 V-Traffic 회사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파리의 차량 정체의 줄 길이가 2015년과 2016년 사이에 8% 증가했다고 한다. 발-도아즈(Val-d’Oise) 거주 운전자가 파리의 직장에 차로 출.퇴근 하면서 1년에 74시간을 차량 정체 속에서 허비한다고 계산했다.
이에 대해 파리 시청은 10년 동안 파리 시내 차량 통행이 30% 감소하여 공기 오염이 30% 줄었다고 해명했다.
파리 뿐만 아니라, 보르도, 리옹, 마르세이유, 등 대도시들이 심한 차량 정체에 시달리고 있다. 연료 낭비, 배기가스 방출, 스트레스 증가, 생산성 하락 등 도로 정체로 낭비하는 돈이 2013년에 170억EURO였는데, 2017년에 200억EURO, 2030년에는 220억 EURO가 될 것이라고 교통정보제공 전문회사 인릭스(Inrix)가 밝혔다. 이 금액은 사회 보장 적자액의 4배 이상이다.
자동차 운전자가 차량 정체 속에서 허비하는 연간 시간 수는 파리 68시간, 리옹, 마르세이유, 보르도 각각 29시간, 낭트, 툴롱, 스트라스부르 각각 27시간, 그르노블, 툴루즈, 릴 각각 24시간이다.
이륜차량(오토바이)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파리 시내 2륜 차량(오토바이) 통행도 점점 나빠지고 있다. 특히 금년 여름에 세느 강변 도로를 줄여 자전거 전용 도로로 변경한 때문에 자동차들 사이를 통과하기가 불가능해 졌고, 또 버스전용도로로 다니면 단속을 받고, 벌금딱지를 수 없이 받는다. 전에는 바스티유에서 콩코드 광장까지 오토바이로 10분 걸렸는데, 지금은 1시간 가까이 걸린다. 게다가 오토바이 주차장에 자리도 턱 없이 부족하다. 현재, 매일 파리에 오토바이 10만 대가 통행한다. 도로상의 오토바이 주차장 수용 능력은 4만대다. 인도에 주차하면 벌금이 35Euro이다.
파리와 교외의 소기업들은 이동에 매일 2시간을 소비한다고 한다. 30만 명의 수도 수리공, 벽돌 및 석공, 가구공들은 비용 청구서에 작업장까지의 이동 비용을 포함시키며, 10명 중 1명은 주차 문제와 이동시간 때문에 파리 시내로 나오기를 꺼려한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이진명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