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생활 투명성 위원회(HATVP)’는 지난 12월 15일 프랑스 각료들이 신고한 재산 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니콜라 윌로(Nicolas Hulot) 환경부 장관이 자동차 6대와 부동산 여러 건을 소유해 가장 높았다. 뮈리엘 페니코(Muriel Pénicaud) 노동부 장관과 프랑소아즈 니센Frçoise Nyssen) 문화부 장관도 각각 수 백만 유로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페니코 장관은 다논(Danone) 그룹의 인적 자원 부장으로 재임했을 때 다논의 주식에 대한 잉여 가치를 챙겨 갔다고 비판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녀가 신고한 재산액은 750만 유로다. 그 다음 부자 장관은 니콜라 윌로 환경부 장관으로 720만 유로다. 뮈리엘 페니코 장관은 590만 유로를 신고했다.
니콜라 윌로 장관은 코르시카 섬에 1백만 유로로 평가되는 면적 300 m2의 저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코트-다르모르 도와 사보아 도에 190만 유로 상당의 부동산 여러 채를 소유하고 있다. 자신의 소유인 에올(Eole) 회사의 자연과 환경을 다룬 TV 다큐 우슈아이아(Ushuaïa)의 저작권, 로열티 및 부대 수입이 310만 유로, 생명 보험, 재정 수단, 은행 계좌, 적금, 등이 120만 유로에 이른다.
출판사 악트 쉬드(Actes Sud) 사장을 지낸 프랑소아즈 니센 문화부 장관은 부동산 60만 유로, 남불 아를르에 있는 그녀 소유의 출판사 악트 쉬드의 주식 400만 유로를 신고했다. 그녀는 자동차가 없다.
반면, 대부분의 다른 장관들은 그리 부자가 아니다.
에두아르 필립(Edouard Philippe) 총리는 130만 유로로 평가되는 파리의 아파트 (자신 지분은 50%)와 센느-마리팀에 있는 40만 유로의 아파트 (자신의 지분은 20%)를 소유하고 있고, 생명 보험, 재정 수단, 은행 계좌와 적금을 합한 총액은 56,000 유로라고 한다. 한편 부동산 융자금 336,000 유로를 갚아 나가야 한다.
브뤼노 르 매르(Bruno Le Maire) 경제 장관은 150만 유로로 평가 되는 어느 회사 지분을 가지고 잇으며, 재정 투자금이 168,000 유로다. 그는 프조 자동차를 2015년에 28,000 유로에 구입했는데, 주행 거리가 높아 현재 가격은 15,000 유로로 평가된다고 신고했다.
제랄드 다르마냉(Gérald Darmanin) 예산부 장관은 노르 도에 건축이 불가능한 시가 3만 유로의 토지와 1592유로 생명 보험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7월 17일 현재 그의 은행 계좌에는 8477유로의 잔고가 있었다고 신고했다.
니콜라 윌로 환경부 장관은 재산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자, 그의 자동차 6대의 사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주로 전기차로 이동한다. 4x4는 코르시카의 해발 1000m에 위치한 자신의 저택에 올라가기 위한 것이고, 2CV는 딸이 운전하고, 차 한대는 그의 부인이 가지고 다니고, 밴 한 대는 가족이 휴가 갈 때 사용하며, 소형 트럭은 브르타뉴에서 말을 운반할 때 사용한다고 한다.
부동산 다섯 채를 포함하여 730만 유로의 재산을 가지게 된 것은 텔레비젼에서 다큐 우슈아이아로 번 것이라고 한다. "환경 보전을 위해 25년 간 TV 다큐를 제작하는 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이진명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