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관광지인 루아르 강변의 고성(Châteaux)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샹보르 성(Château de Chambord)은 루아르-에-섀르(Loir-et-Cher) 도의 블루아(Blois)에 위치한다. 파리에서 남쪽으로 200 km 미만의 거리다.
프랑소아 1세의 영광을 상징하는 이 고성의 방문객 수가 작년에 처음으로 1백만 명을 넘어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지난 12월 엠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부인과 함께 생일을 이 고성에서 보냈는데, 그후 방문객이 더 쇄도하고 있다.
16세기 프랑스 국왕의 영지(領地)로 프랑소아 1세의 명으로 건축된 이 고성(古城)과 이에 딸린 정원과 공원은 역사적 유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2017년에 방문객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샹보르 성 관리소가 발표했다.
2017년 제1분기에는 37만 명이 방문하여, 단기간 최고 방문객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엠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덕도 있다.
지난 12월 15~17일 마크롱 대통령이 이 샹보르 성에서 생일을 맞이했다. 그 이후 영지 내에 있는 ‘불복종자들의 집’ (maison des Réfracteres)이라 불리는 별 4개짜리 2개의 숙소(gites) 예약이 900%나 폭증했다.
또 이 성에서 전 대통령 ‘조르주 퐁피두(Georges Pompidou), 1969~1974년 프랑스 대통령과 예술, 시선의 모험’ 전시회도 개최되고 있는데, 특히 이 전시회를 보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 온다.
또 하나의 중요한 행사는 2017년 3월에 대통령과 문화부 장관 참석하에 새롭게 조성된 정원이 개장한 것이다. 루아르 강변의 20여개 고성들 중에서 가장 넓은 정원들이 샹보르 성의 자랑이기도 하다.
샹보르 성 관리소는 2010년부터 관광객 유치 전략을 완전히 새로 세웠다. 상업 시설을 확충 개선하고, 음악회, 낭독회, 전시회를 개최하고 가족들을 위한 애니메이션도 제공한다. 작년 9월에는 샹보르 성에서 이탈리아 DJ (디스크 자키) 드보라 드 루카(Debora de Luca)의 엘렉트로 콘서트가 개최되기도 했다.
이런 행사들이 방문객을 샹보르 성으로 유치하는 요소들이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