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대 활동가 재단’ (Fondation des acteurs de la solidarité) 루이 갈로아 (Louis Gallois) 이사장은 일요신문 JDD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의도로 노숙자의 수를 최소화하려는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 이는 한 다수당(LREM) 의원과 정부 각료의 발언에 대한 직접적인 대답이다.
LREM 의원 실뱅 마이아르(Sylvain Maillard)는 “일부 노숙자들은 길에 있기를 원한다. 그들의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국토 통합 담당 정무 장관 줄리앙 드노르망디 (Julien Denormandie)도 일-드-프랑스에 노숙자 50명이 길에서 잔다고 선언했다. 이에 마이아르 의원은 “일-드-프랑스에서 평균 노숙자 50명의 숙소 요청에 답하지 못했다.”고도 말했다.
전 국영 철도 회사 사장을 지낸 갈로아 이사장은 ‘참기 어려운 말들’이라고 평가했다. “실제와는 참으로 거리가 멀다. 이러면 공직자 발언이 신뢰성을 잃는다.”고 탄식했다.
실제로 사뮈(Samu)는 ‘장기적으로 파리의 길에 사는 사람은 2천 명에서 3천 명’이라고 보고 있다.
갈로아 이사장 “일부 경찰청장들은 독신을 계산에서 제외하거나 텐트에서 사는 사람을 계산에서 빼기도 한다.”며 “경찰청장들은 대통령이 지난해 노숙자가 없어야 한다는 말에 대단히 유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숙자가 숙소를 원하는 전화를 걸어올 경우 80%는 거절을 당한다. 난민들은 추방되지나 않을까 겁이 나서 아예 찾아오지 않는다. 숙소는 한정되어 있어 침대를 3~4일 제공한 후 그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주기 위해 먼저 사람을 다시 길로 내 쫓는다.
갈로아 이사장은 “정부가 숙박 시설에 145,800 자리를 제공한 것은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이는 불출분하다. 질도 개선하고, 행정 절차 지원도 하고, 숙소가 겨울만이 아니라 1년 내내 열려야만 한다.”며 “아주 저렴한 월세의 아파트들이 많이 건설되어야 이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파리의 노숙자가 정확히 몇 명인가를 파악하기 위해 파리 시는 자원 봉사자 2000명의 지원을 받아 2월 15일 저녁에 인원 파악을 실시했다. 노숙자들에 대한 간단한 설문 조사도 동시에 실시되었다. 결과는 내주에 발표된다.
금년 겨울에 파리에서 노숙자 6명이 추위로 사망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