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남미서부협의회 주최 제5회 청소년 통일골든벨이 지난 22일 오후, 한국학교 강당에서 개최됐다.
약 3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 최우수상은 전은규 군, 우수상은 이아론 군이 받았고, 전 군은 지난해에 이어 최우수상을 또 받았으며 이 군은 1회부터 모든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에 앞서 이학락 협의회장은 "대회를 위해 12가지 주제로 66페이지에 달하는 문제집을 배포했고, 공부할 양이 많다고 생각하다 올해가 6·25전쟁 휴전 66주년이 되는 해라는 것을 기억했다"며, "남북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분열의 시대를 뒤로하고 화합과 공영의 시대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또, "참가자 여러분이 새 시대의 주역으로, 공부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겠지만, 일제 침략기와 남북 분단, 근현대사까지 중요한 일들을 깨닫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선전을 기대했다.
대회는 OX 문제에 이어 객관식 문제, 주관식 문제로 난도를 높여가며 진행됐고, 문제가 거듭되며 탈락자들이 생겼지만,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 기회를 주기도 했다.
또, 가족과 친구를 응원하기 위해 온 관람객에게도 문제를 통해 상품을 나눠주며 대회 동참을 유도했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은 OX 문제나 객관식 문제에서 정답을 모르면 아무 답이나 적을 수도 있지만 모른다고 적고 탈락하는 참가자가 몇 있었고, 정직한 모습에 주최 측과 관람객은 박수로 격려를 보냈다.
시상은 강병조 주아르헨티나 대사 대리(공사참사관), 이학락 협의회장, 주여식 재아르헨티나 재향군인회장, 김혜숙 한인부인회장이 했다.
입상자 가운데 본국 결선대회 참가자격(나이)에 해당하는 최우수상 전은규 군과 통일상 구한결 군이 결선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대회가 거듭되며 최우수상 수상자가 반복되는 문제와 관련해, 대회 최우수상 수상자는 이듬해 참가자격을 제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일골든벨은 재외동포 청소년의 통일·역사인식 함양과 한반도정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남미서부협의회는 지난 2015년 1회 이후 해마다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 (괄호 안은 순위)
최우수상: 전은규(1), 우수상: 이아론(2), 통일상: 구한결(3), 염샤론스테파니(4), 평화상: 김청아(5), 김소희(6), 민주상: 이다은(7), 정지은(8)
sergi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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