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이 개최한 제10회 중남미 K-Pop 경연대회 우승은 KUS(콜롬비아, 댄스)와 리셋 사모(Lizeth Zamo, 멕시코, 노래)가 중남미 우승, DKB(댄스)와 유니크(Uniq, 노래)가 아르헨티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일 오후 복합문화공간 코넥스 문화도시(Ciudad Cultural Konex, Sarmiento 3131)에서 세 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아르헨티나(5팀)를 비롯해 브라질(1팀), 칠레(1팀), 에콰도르(1팀), 콜롬비아(3팀) 등 중남미 여러 나라와 정정 불안과 경제 파탄으로 혼란 가운데 있는 베네수엘라(2팀), 그리고 처음으로 멕시코(1팀)에서도 본선에 진출 모두 7개국 14명이 노래와 춤 솜씨를 겨뤘다.
언론인 엘레오노라 뻬레스 까레시(Eleonora Pérez Caressi)와 배우 김창성 씨가 진행한 대회는 배우 솔레닷 실베이라(Soledad Silveyra), 작곡가 끄리스티안 바소(Christian Basso), 방송인 겸 변호사 황진이 씨가 심사를 맡았고 특별심사위원으로 배우 앙헬라 또레스(Ángela Torres)가 함께 했다.
대회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부터 공연장에 입장하려는 K-Pop 팬들이 공연장 주변에 장사진을 이뤘고, 입장과 동시에 공연을 보기 좋은 위치를 선점하려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참가자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관객들은 주최 측이 나눠준 LED 봉을 흔들며 환호를 보냈고, 참가자들은 오랜 시간 준비한 노래와 춤을 아낌없이 선보였는데, 음향 문제가 옥의 티였다.
일부 참가자가 노래할 때 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음성이 스피커로 나오지 않았고, 피날레에서도 마이크마다 음량이 들쭉날쭉해 관객들이 듣기가 많이 불편했다.
또, 노래 부문 참가자들이 자신의 소리를 모니터하지 못해 음정이 떨어지는 일도 여러 차례 있었는데, 심사위원들은 그런 부분도 고려해 결과에 반영한 듯했다.
A-Rules(아르헨티나, 댄스), Angela(콜롬비아, 노래), DKB(아르헨티나, 댄스), Cyanland(콜롬비아, 노래), Josema(베네수엘라, 노래), JK Family(아르헨티나, 댄스), Level Two Crew(칠레, 댄스), Beat U(브라질, 댄스), Lizeth Zamo(멕시코, 노래), Alex(아르헨티나, 노래), Uniq(아르헨티나, 노래), Pink Royale(에콰도르, 댄스), Rox(베네수엘라, 노래), KUS(콜롬비아, 댄스) 순으로 준비한 무대가 진행됐고, 방송인 이정화 씨가 모델 로시오 마렌고(Rocio Marengo)와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한복을 소개했다.
심사 결과가 발표되자 수상자들은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입상하지 못한 참가자들도 함께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입상자들은 오는 9월(예정) 경남 창원에서 개최되는 '창원 K-Pop 월드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된다.
sergio.park@
△ KUS(콜롬비아) 중남미 댄스 부문 우승 ⓒ sergio.park@
△ 리셋 사모(Lizeth Zamo, 멕시코) 중남미 노래 부문 우승 ⓒ sergio.park@
△ DKB 아르헨티나 댄스 부문 우승 ⓒ sergio.park@
△ 유니크(Uniq) 아르헨티나 노래 부문 우승 ⓒ sergio.park@
관련 기사: